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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5.0
3개월

#제주시 #임성교자 #교자만두 * 한줄평 : 쌍둥이 가게로 시너지를 만들어낸 중식당 1.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제주의 중식은 육지의 그것과는 달리 또다른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라는 독특한 지역적 배경과 중식의 정통성이 만나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육지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된다. 2. 제주공항 근처 용담동의 임성교자 역시 그러하다. 우연찮게 길을 지나다 누가 봐도 한 집안 사람이 운영하는 듯 <임성반점>과 <임성교자>가 나란히 이웃하여 영업하는 모습때문이었다. 일종의 시너지 효과로도 볼 수 있는데, 정통중식에서 수제만두를 분리해 전문 교자식당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이 집 주인장이 화상 출신이라는 것을 추측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3. 임성교자의 시그니처메뉴인 교자만두는 제주에서도 한손에 손꼽힐만하다. 쫄깃한 만두피는 바삭하게 튀겨져 고소한 식감을 자랑하고, 돼지고기와 채소로 꽉 찬 속재료는 감칠맛이 풍부했다. 4. 한 집안 가게이다 보니 블로그를 보면 이웃한 임성반점의 고추짬뽕을 겸해서 먹기도 한다던데, 난 이 집의 또다른 시그니처메뉴인 어향가지덮밥을 주문해보았다. 5. 부드러운 가지와 매콤짭짤한 어향 소스가 어우러진 가지덮밥은 두반장과 고추, 마늘의 강렬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었는데 묘한 중독성이 배가 부른데도 수저를 놓을 수 없도록 만들만큼 매력적이다.

임성교자

제주 제주시 용화로 57 1층

맛집개척자

예전 충주의 대려성(현 평화루) 옆에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국식 왕만두집이 있는 것이 생각나네요.^^

권오찬

@hjhrock 한국식 중식에서 만두는 거들 뿐이고 짜장면이 메인인데 반해 정통 중식에서의 만두는 의외로 차지하는 포지션이 큽니다. 제주에는 의외로 중국인이 하는 만두 전문점이 꽤 있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