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육회비빔밥은 미쳤다!!! 전국 방방곡곡 여행다니며 수많은 백종원 맛집을 다니며 내린 평가는 <평타 이상/중상 정도>인데, 이 집 육회 비빔밥은 <최상급!!!> 1. 시장비빔밥이라는 상호명처럼 이 집의 음식들은 하나같이 촌스럽고 투박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정겹다. 전주비빔밥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은 비록 없을지언정 오히려 그래서 편안하고 맛깔스럽다. 2. 허영만 선생의 식객이라는 만화에서 우리가 먹는 비빔밥이 <비빈밥>이냐, <비빌밥>이냐라는 화두를 두고 그린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집은 비빈밥! 고기 한점을 굽더라도 전문가가 구우면 맛이 다른데, 이 집은 비법 고추장 양념에 비벼낸 밥 위에 야채와 육회 양념이 얹어 나오는 스타일.. 3. 이 집 비빔밥 육회 양념을 걷어내고 밥알을 보면 한알한알 코팅되어 윤기가 흐르는 것이 보인다. 주방 큰솥 선지국을 토렴해서 밥알을 코팅하듯 고기국물에 살짝 적신 후 비벼내는 것이 바로 이 집의 비법.. 참고로 토렴하는 밥은 찬밥이여야 한다! 뜨거운 밥은 국물을 먹어 풀어지기 때문에... 4. 선지국은 무한 리필! 심지어 처음 나온 선지국은 선지가 한덩이였는데, 리필하니 세덩이를 준다! 아마 선지를 안 먹는 사람들이 있어 최초 서빙 뚝배기에는 한덩이만 주는듯.. 5. 모듬순대(7천원)을 주문하면 찹쌀이나 당면 순대가 아니라 피순대를 준다! 일반 순대에 비해 부드럽고 묵직한 식감이다. 그러나 안 접해봤던 이들은 호불호가 갈릴수도.. 6. 백종원 3대천왕 나오기 전에는 카드결제기도 없는 곳이였는데, 방송 출연 후 몰려드는 인파로 할수없이 카드결제가 가능해졌다고.. 7. 음식 자체가 주는 투박함이 과연 이걸 먹으러 먼길 돌아갈 가치가 있을까 싶은 분들을 위해 이 집 주인이 음식에 들이는 정성스런 비법을 풀어내봤다. 이 집 비빈밥의 메카니즘은 정말 대단하고 섬세하다고 할 수 밖에.. #추가잡설 익산 황등면에 자리한 이 곳의 비빔밥도 한국 비빔밥의 계보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데.. 백제 불교 문화권인 익산의 석불상을 조각하는 석공들이 먹었던 비빔밥이라고 한다.
시장비빔밥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7길 25-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