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전통다원 #오미자차 * 한줄평 : 인사동에서 제일 근사한 카페 이 곳을 다니기 시작했던 시기가 1995년도부터.. 시골에서 올라와 “서울은 나무와 흙을 밟을 수 있는 동네가 아니다.”라며 나름 향수병에 시달리던 나에게 오아시스같은 존재였던 인사동 경인미술관.. 그때는 지금처럼 미술관 별관이 채 지어지지 않았던 시기이고, 겨울이 되면 마당 한켠에 장작을 떼워 군고구마를 내어주었더랬다. 90년대 강남에서 좀 논다하는 젊은이의 메카가 청담동 엘루이 호텔의 <줄리아나>였다면.. 강북에서 책 좀 읽는 문학 청년의 메카는 인사동 <경인미술관 ; 지금의 전통다원>이라고 할 정도로 나름 문화 명소였드랬다. 한적했던 마당 공간에 미술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고 한동안 발길을 끊긴 했지만, 오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오미자차 떠먹으며 하늘을 바라보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 추가잡설 경인미술관이 자리한 이 장소는 조선시대 급진 개화파 정치인이자 태극기를 도안했다고 알려진 <박영효>의 고택터였다.
전통다원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1-4 전통다원 1층
석슐랭 @kims8292
와 강북의 문화명소 였군요!! 저에게도 오아시스같은곳입니다:)
권오찬 @moya95
@kims8292 19살 시골에서 한옥집 살던 촌놈이 삭막한 서울에서 이 공간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뻐했던지.. 그게 어언 삼십여년 전 이야기네요. ㅎㅎㅎ
석슐랭 @kims8292
@moya95 그전부터 한결같이 지금까지 인사동을 지키고있음에 더 감사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