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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6년

#부산영도 #원조소문난돼지국밥 #돼지국밥 * 한줄평 : 부산 현존 최고 업력의 돼지국밥집 • 식당의 역사 개업한 시기가 1938년경이라 하니 무려 80여년이나 묵은 노포 중의 노포이다. 음식 문화사 측면에서 돼지국밥이란 음식은 전쟁통에 소 대신 돼지고기를 이용해 개발한 음식이 아니라 다만 원래 있었던 음식인데 전쟁통에 보신음식으로 널리 퍼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는데.. 이 식당의 개업년도가 1938년, 광복 전이라면 굉장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이다. • 돼지국밥의 발생설 당시 제주도 돼지가 뭍으로 반입된 곳이 바로 부산의 영도였다는데, 이 식당의 창업주께서 바로 청정자연, 제주에서 자라 잡내가 없었던 제주돼지를 잡아 국밥을 만들었다고 한다. 믿을만한 정보통에 따르면 수요미식회에도 범일동의 <할매국밥>과 함께 선정되어 방송에 소개될 뻔 했으나 당시 할아버지께서 병환으로 입원하여 출연이 무산될만큼 방송가에선 업력을 인정받은 곳이라고.. • 음식품평 대부분 돼지국밥집에선 이미 탕그릇에 다대기를 얹어 나오는데, 이 집은 토렴한 국밥에 후추 약간을 뿌린 다음 그대로 서빙해준다. 한두술 뜨다보면 약간 밍밍했다고 생각했던 맛이 또렷해지며 숨겨져 있던 내공이 드러난다. 사장 아주머니께서도 다대기를 풀면 얼큰할 수는 있으나 국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없다며 굳이 권하시진 않는다고.. 실제로 반은 서빙된 그대로, 나머지 반그릇은 양념 부추를 넣어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나온 그대로 먹는 것이 훨씬 더 묵직하다. • 추가잡설 여행을 간김에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고.. 음식을 먹으러 여행을 가는 사람이 있다. 난 당연히 후자이다. 만약 나와 같은 후자라면, 그리고 부산 여행온 김에 한끼 정도는 돼지국밥으로 먹고 싶다면 부산 최고 업력 80년의 이 식당을 추천한다. * 본 글의 전문은 brunch.co.kr/@ochan/48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조 소문난 돼지국밥

부산 영도구 남항남로19번길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