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구 #옥생관 #탕수육 * 한줄평 : Since 1951, 생활의 달인 탕수육&간짜장 맛집 • 생활의 달인 맛집 생활의 달인에 수회 출연한 집은 꽤 있는데, 연속해서 2회 소개된 집은 아마 이 집이 유일하지 않을까? 간짜장 달인으로 소개되고 그 다음회차에 탕수육 달인으로 한번 더! 아마 간짜장 맛집으로 섭외해서 촬영하던 중 남들은 사용하지 않는 손 많이 가는 탕수육 레서피를 보고 탕수육 달인으로도 출연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 식당의 역사 1951년 중국 화교가 개업하여 한때는 부산 3대 중식당으로 불릴 정도로 영화를 누렸으나, 원주인인 화교는 가게를 넘기고 미국으로 떠나고 새 주인장이 꾸려나가고 있는지도 벌써 3대 / 육십여년이 흐른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은 주인 혹은 주방장이 바뀌면 음식의 질은 롤러코스터를 타기 마련인데 이 집은 레서피가 전승되는지 맛있다는 평이 한결같다. • 음식품평 주문 메뉴는 탕수육과 간짜장, 군만두! 군만두는 얼마전 리뷰했던 한국형 중식당 군만두 원탑인 부산 남산동의 <양자강>을 경험하기 전이라면 후한 품평을 했을 정도로 나름 괜찮다. 다른 단체 테이블에서도 군만두는 필수로 주문한 것을 보니 인기가 많은 모양.. 내가 먹어본 부산 최고의 간짜장은 <백객도>이지만, 이 집도 그에 못지 않다. 간짜장치고는 점성이 약한 편이지만, 각종 야채와 고기가 풍성하게 들어갔으며 특히나 양파의 볶음 상태가 굉장히 좋다.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신경쓰지 않으면 모를 딱 좋은 정도의 볶음형태인데다가 <춘장>이 진짜 예술이다. 나도 몇 번 먹어본 다음에야 알았는데, 카라멜과 색소, 인공 감미료가 잔뜩 들어간 일반 춘장이 아니다. 좀더 부드럽고 편안한 맛이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계란 후라이가 완숙에 가깝다보니 면발을 노른자 코팅해서 먹을 수가 없었다는 것.. 탕수육은 밀가루나 튀김가루는 사용하지 않고, 감자+고구마+칡전분을 섞어 사용한다는데 반죽과 고기의 밀착도, 튀김의 바삭한 정도 등이 아주 조화로웠다. 튀김에서 바삭 & 푹신 & 쫄깃이 함께 느껴진다.
옥생관
부산 중구 대청로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