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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3년

#남개문시장 #닭진미강원집 #닭곰탕 * 한줄평 : Since 1962, 서울 3대 닭곰탕의 진미 1. 음식점에서 “음식의 참된 맛”을 뜻하는 <진미>라는 단어로 상호를 정했다면 대단한 자신감이거나, 그 자신감마저 뛰어넘는 실력이 있거나.. 2. 서울 3대 닭곰탕이라 하면 대다수 미식가들이 꼽는 첫번째 식당이 바로 남대문에서 1962년 개업한 <닭진미강원집>이다. 본디 강원집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하다가 닭진미집으로 변경하였는데, 이미 단골들의 팬덤이 너무 크다보니 옛상호까지 뒤범벅이 되어 닭진미강원집으로 불린다. 3. 남대문 갈치골목 끝자락에 자리한 닭곰탕집인데, 갈치골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가장 성업 중인 식당이다보니 오히려 존재감이 돋보인다. 4. 주문한 음식은 고기백반으로 양은 냄비에 닭고기 국물이, 스뎅 접시에 손으로 직접 찢은 노계 반마리가 제공된다. 5. 태어난지 얼마 안 된 가축의 고기는 연하고 부드러워 무조건 좋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이다. 닭곰탕은 닭은 오래도록 <고아서> 만든 음식이다. 닭을 푹 고은 <진국>을 먹으려면 우려낼 요소가 많은 노계를 사용해야 한다. 더군다나 고기백반 중 가장 맛있는 부위는 딱 한점 제공되는 <닭껍질>인데, 쫀쫀하면서도 고소한 이 부위는 연계에서는 이 맛이 안 나온다. 6. 고기백반 한상차림을 받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제대로 된 한상이구나”를 넘어 “이 정성스런 한상이 겨우 9천원이라고?”일 정도로 비주얼에서 오는 아우라가 심상치 않다. 7. 닭고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조연은 의외로 김치나 양념간장이 아니라 고추장에 찍어먹는 마늘이다. 담백한 고기와 알싸한 마늘 한점이 주는 콜라보가 굉장히 훌륭하다. * 본 글의 전문은 brunch.co.kr/@ochan/24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닭진미 강원집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