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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지
추천해요
10개월

사진은 모두 다른 날 … 라자냐의 성지에서. 첸토페르첸토였던 곳이 이름을 바꾸고 카밀로라자네리아 2호점으로 영업 중이다. 1호점의 경우 이유는 모르지만 현재 주말만 영업한다고 하는데, 주말 오후 7시 30분 즈음 가니 영업을 마감했다. 띠용. 무튼 2호점으로 바로 발길을 돌려 웨이팅 없이 워크인할 수 있었다. 좌석이나 매장의 넓이, 갯수가 확실히 1호점보다 넉넉해서 편하다. 다만 예전에 첸토페르첸토 시절 오리 라구로 만든 라자냐가 인상깊었는데, 그건 다시 먹을 수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스튜는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스튜는 고기도 야채도 큼지막하게 나온다. 야채들이 푹 고아져서 확실히 든든한 느낌. 하지만 가격대비 양이 많지 않아 약간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제가 무지몽매하여 스튜에 대해 잘 모른 것일 수도. 결과적으로 1호점보다 현재 2호점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종류가 더 많은 듯. 에밀리아나 라자냐 19,000₩ 기존 트레이에 샐러드와 밥, 판나코타, 라자냐를 함께 올려주던 방식과 다르게 이제 샐러드,메인,밥,디저트 순으로 서빙해주신다. 메뉴를 서로 나눠먹는 고객들이 있어서 방식을 바꾸었다고 하신다. ( … 카밀로 다른 사람이랑 딱 두 번 가봄 ) 1인 방문은 여전히 한 트레이에 올려주시는 듯 한데 오늘은 헷갈리셨다고 … 푹 끓인 라구 소스를 접시에 펴바르고 오븐에서 갓 꺼낸 라자냐, 그리고 다시 소스, 그리고 윗면을 가득 채운 치즈와 올리브유 두어바퀴 … 에밀리아나가 완성된다. 고기가 풍부한 라구 소스도 아주 넉넉하게 주시고, 라자냐 면이 두껍지 않고 사이사이 간이 아주 잘 배어있어서 좋다. 작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당하다. 가격은 약간 눈물나지만요, 라자냐 하면 카밀로니까 지구 사람들 모두 꼭 한번씩은 잡숴보시길. 레몬밥이 포인트다. 듣자하니 밥이나 디저트를 안 먹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님들 밥은 두 숟갈 정도 양도 많지 않으니 제발 드셔보세요. 라자냐 소스랑 밥을 같이 먹으면 됨. 그리고 웬만하면 밥이 식고 나서 먹는 게 더 맛있다. 밥과 피클은 요청하면 리필해주신다. 서빙되는 수제 양배추 피클과 샐러드 모두 새콤해서 라자냐 중간 중간에 먹기 좋음. 카라멜 소스가 작게 올라간 판나코타까지 한 입 하고 나면 오늘의 카밀로 한 끼도 끝이 난다. 여담으로 예전에 1호점에서 센스 넘치는 서비스(?)를 받은 적 있다. 음료용 얼음컵에 콜라를 바로 붓지 않고 있었는데(식사 중간에 새 콜라 뜯는 게 좋음), 컵의 얼음이 잔뜩 녹은 걸 보고 한 쉐프님께서 새 얼음이 담긴 컵으로 교체해주셨다. 덕분에 탄산 가득 콜라를 먹을 수 있었다는. 작은 부분까지 캐치해주셔서 찐 감동 … ( ˶˙ᵕ˙˶ ) 이번엔 평소의 안정적인 분위기와는 약간 다른(?)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로 변화를 보여주는 중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 240121 * 1호점 포함하면 그래도 이제 20회 가까이 방문한 것 같다. 그럼에도 거의 에밀리아나 원툴이라 … 이렇게 많이 먹은 메뉴는 어떻게 리뷰를 써야할지 감이 잘 안 온다. 맛의 평가가 큰 의미가 없어진 집이라서. 가끔은 다른 메뉴를 좀 도전해보고 싶기도 한데 대부분 혼자 가서 … ㅎㅎ 근데 굳이 다른 걸 먹고 싶지는 않아가지고 (•̆₃•̑ 아 전 라자냐가 좋다구요. 이럴 때마다 딜레마가 온다.

카밀로 라자네리아

서울 마포구 동교로12길 41-13

석슐랭

와 20회정도나 방문하셨다니! 많은. 추억이 또 쌓이셨겠군요:)

앵지

@kims8292 한 가게 꽂히면 자꾸 거기만 편하게 가서ㅠㅋㅋㅋㅋㅋ 새로운 걸 잘 못먹어서 문제예요

석슐랭

@mxnx 다들 그렇죠ㅎㅎㅎ 꽂히면 다른 가게는 눈에도 안들어오고, 만족되지도않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