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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의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던 금요일, 몰토베네를 찾아가는 길은 꽤나 험난했습니다. 마침내 마르게리따 피자를 (사장님 설명에 따라) 쌈처럼 손으로 집어 베어 물었을 때... 오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 셋이서 피자 2개, 파스타 1개에 디저트(바나나 티라미수)를 모두 만족하며 깔끔히 해치웠고 배도 딱 적당히 불렀습니다. 피자 도우도 넘 맛있어요🥲 이름처럼 참 좋음 메뉴 선택을 도와주시는 사장님의 조언이 매우 구체적이고 단호합니다. 원랜 잠봉이랑 하몽 들어간 피자도 먹고 싶었는데 사장님 왈, 이 둘은 애피타이저 피자라 마르게리따와 맛이 겹칠 거라고, 비오는 날은 버섯이 맛있게 요리된다고 하셔서 풍기 피자로 바꿨습니다. 피자 3개를 주문하려 했는데 너무 많다고 해서 2개만 주문했습니다. 또 초리죠를 단품으로 시키려고 했는데, 맛에 큰 특이점이 없고 안 먹더라도 후회가 안 남을 거라고 하셔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아쉬워하자 마르게리따 절반에 루꼴라를 얹는 옵션이 있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저처럼 결정을 잘 못 하는 손님들에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런 조언을 '통제'로 느끼고 내가 먹고 싶다는데 왜 막나?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종종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장님 조언에서 최고의 맛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과 깊은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음식이 짠 편이라고, 염도를 줄여주실 수 있다고 했는데 레시피대로의 음식을 맛보고 싶어 거절. 결과적으로 피자는 괜찮았는데 파스타는 좀 짰습니다. 저는 전화 예약하고 12시까지 갔는데, 12시 30분이 지나면 예약 없이 와도 자리가 날 것 같은 분위기. (평일) 마르게리따 2회차+하몽 피자 1회차하러 꼭 다시 오리

몰토베네

서울 마포구 성지3길 67 1층

medius

여기 나도 자주가는 식당이야 맛잇지 ㅜㅜ

palemoon

@medius 헉~🤣🤣

빵에 진심인 편

때깔 미쳤네요..

palemoon

@awsw1128 ㅋㅋㅋㅋㅋ 막 찍어도 이렇게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