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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방앗간_ <홍대/미카야> 박사 시절 이전부터 나의 최애 & 최장 단골 디저트집이자 사랑스런 북카페였던 아름다운 미카야. . 24년 8월 10일_ 벌써, 그날이 되었다. 여전히 마음의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니 인사라도 해야지. 퇴근길에 문득, 가던 길을 벗어나 미카야에 들렀다. 북적북적, 사람이 많았다. 나만의 소중한 이별 행사를 위해 빙수 한 그릇과 따뜻한 물을 천천히 비우면서 공간 구석구석을 눈에 담았다. 이렇게 추억 속의 별이 되는구나. . 아끼던 공간에게 혼자만의 인사를 마쳤다. 주문한 케이크를 가지고 돌아가기 위해 자리를 뜨는데 늘 말수가 적으셨던 사장님이 불쑥 무언가를 건네주셨다. 이게 뭐지? 차로 돌아와 박스를 열어보고 울컥. 은색 리본을 풀어보니 하얗고 예쁜 편지지와 봉투가 들어있다. 북카페로 시작했던 미카야의 아이덴티티가 거기에 다 담겨 있는듯 했다. 하아.. 나는 다시 가던 길로 돌아와 책상에 앉았지만 오늘은 유난히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더라. 하루종일 쓸쓸한 기분. 이상했다. . . 늘, 거기에 미카야가 있어서 참 좋았어요. 변함없이 맛있는 행복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어느날 문득, 낯선 어느 곳에서 내가 알던 미카야를 발견하고 소리지르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안녕. 미카야 #philia_trace #philia_food #philia_cuisine #어떤이별 #미카야 #카페미카야 #cafe_michaya #michaya #손자까의맛집

미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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