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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1.5
2개월

양 많고 얇고 쩐내 나는 돈까스 희락은 양이 많다는 첫인상이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돈까스는 정말 얇습니다. 국내에서 본 것 중 가장 얇은 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얇아요. 이런 타입은 고기 맛의 존재감보다 소스와 식감으로 먹는 편이라 한 입 베어 물면 종이처럼 와작거리는 느낌이 앞섭니다. 문제는 튀김 상태였습니다. 겹겹이 여러 번 튀긴 듯 단단했고, 탄내가 강하게 남았습니다. 단순 오버쿡이라기보다 뒷맛에 쩐내가 따라붙어 기름 관리가 아쉬웠습니다. 계란후라이가 돈까스 아래 깔려 있었는데 접시가 커서 늦게 발견했어요. 계란에서도 비슷한 쩐내가 올라와 전체 인상이 흐려졌습니다. 양이 많아도 향과 기름 상태가 받쳐주지 않으면 끝맛이 오래 남는 법이죠. 갑자기 망가진것은 아닐테고 이런 집이 어째서 동네 터줏대감 격으로 오랜세월 버텨온 것인지 장사의 세계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희락돈까스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210 1층

빵빵동동

예전같지 않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오는 곳이죠. 안타깝습니다 ㅠㅠ

쁜지

@cdmgood 제가 간날은 좀 심했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