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색 짙은 모양새 이지만 알맹이는 신토불이? 굉장히 일본 느낌이 강한 한상이지만. 재료 맛을 살리는 방향이나 장, 소금을 쓰는 느낌이 일본식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느낌이 훨씬 강합니다. 풀데기 하나하나 만든이의 수고와 정성이 느껴져서 싹 다 비웠습니다. 특히 짠지나 절임류들의 생물이 가진 선명한 맛과 생물의 선명함을 막 밀어주는 듯한 장과 소금과 숙성의 맛이 느껴 집니다. 계란은 다시마끼 이니까 당연히 다시마끼 맛이지만 약간 미묘하게 일본식 계란찜이나 말이 와는 다른 식감이 있습니다. 약간 더 입자가 굵고, 단맛 보다는 짠맛이 먼저 다가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밥 맛도 좋고요. 사진만 보고 약간 좀 미묘??? 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인근에 와서 간단히 요기하기에 영 먹을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고미태 올 것 같습니다. 4.5를 줄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만원 넘는 가격에 구색이 약간 아쉬워서 4점.

고미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