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딱 한가지 메뉴를 가진 식당. 사실 미역국의 맛이 와 첨 먹어본다 수준으로 특별히 맛있는 것은 아니다. 미역을 잘 다듬어서 걸리는 깃대 부분 없이 후르룩 넘어가는 미역만 쓰고 들깨향과 사골맛이 적정히 혼합된 국물이 분명히 한국 가정식 음식으로서는 많이 밍숭밍숭 하지만 계속 땡기는 매력이 있다. 이 집의 메인은 미역국 보다도 밥과 젓갈에 있다. 첫입에 막 나온 밥에 젓갈 한 입 올려 먹는 맛이 기가 막히다. 갓김차눈 아린 맛 없이 적당히 달고 적당히 잘 익은 갓김치. 미역국과 함께 먹으면 조합이 좋다. 쯔유에 미역 찍어 먹으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론 뭐 굳이 싶다. 한 두입 정도는 쯔유에 찍어 먹고, 그냥 밥과 같이 먹는게 더 맛있다. 그리고 히든 메뉴 젤라또… 라고는 하는데… 분명히 아이스크림인데 단맛이 신기할 정도로 적다. 약간 비싼 귀리 씨리얼을 빙수에 넣어먹는 느낌?. 여기에서 너무 단 디저트가 나와도 잘 어울리진 않았을듯 싶고. 이런 느낌으로 마무리 하는게 뭔가 더 세련되어 보이긴 한다. 인스타 용으로도 훌륭하고…
오일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다길 29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오...미역국 하나로 승부하다니 대단한데요..좋은 미역을 쓰는 자부심이 있는 식당인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