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교카이파이탄. 토리파이탄도 잘하는 집들은 세심하게 맛을 내지만. 애초에 그렇게까지 세심한 것이 토리파이탄의 장점은 아니다. 세심하기는 한데, 그래서? 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시오에는 프렌치의 맛이 어쨋든 접목이 되었는데, 교카이파이탄은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세심하지만… 음 그래 세심하네? 정도… 그리고 운영 문제는… 자 솔직히 말해보자, 직원들의 외모는 훌륭하다. 다만 외모가 훌륭한 분들중에도 일 잘하고 빠닥빠닥 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이 업장의 문제는 첫번째 채용기준이 일을 잘하는 분들이 아닌것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갓지은 솥밥 같은 경우는 저 같은 경우는 라면을 꽤 오랫동안 먹는 편임에도, 면 다 먹고 솥밥에 넣어 먹을 스프만 남겨 놓고도 10분 정도 기다려야 솥밥이 등장했다. 그리고 중간에 솥을 와서 보여주고, 그 자리에서 퍼주는 것도 아니고 다시 주방 가져가서 다른 그릇에 밥 퍼서 다시 준다. 이 과정에서 손님이 많은 시간대면 5분 정도 시간이 지난다. 그리고 그 행동 때문에 전체적으로 서브가 늦어진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그 와중에 닭기름은 다 굳어서 위에서 응고된다. 스프도 다 식어서 스푼으로 저어줘도 응고된 닭기름은 녹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리조또 처럼 만들어 먹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일본식 배추 짠지(절대 김치 아님)와 잘 어울리지도 않는다. 라멘은 다소 아쉽지만, 솥밥은 좀 많이 아쉽다. 한국쪽 스탭이나 운영쪽이 한국 스타일에 맞는 제안을 몇가지 했다는데, 대체로 그쪽이 다 평가가 안좋다. 교카이파이탄도 한국한정메뉴이기도 하고. 한국방식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한다.
니시무라 멘 서울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5 4층
Luscious.K @marious
일단은 안가는 걸로 해야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