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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4.5
1개월

신성각 여름 휴가 바로 전날. 갑자기 신성각이 장기 휴가라는 말을 듣고 사장님이 어디 안좋으신가? 하고 급하게 오픈런을 해봤습니다. 알아봤더니 요 몇년간 여름에 장기 휴가 가셨다고. 이유는 “더워서” 오픈런으로 11시 15분쯤 도착했더니 앞에 두분이 앉아 계십니다. 원래 47분인가 오픈인데 더워서 그런지 40분쯤 되니 입장하라고 합니다. 내부에는 사장님의 독특함이 여실히 그러나 과하지 않게 드러나 있습니다. 어항에 넣어 둔 수집품? 들이나 어째서인지 모를 2개의 시계 같은 것들… 혼자와서 탕수육도 시키나 마나 하다가 간짜장만 시켰는데 옆자리에 탕수육 나온거 보니 안시키길 잘했다 싶습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어마무시… 짜장은 정말 뽀얀 면빨. 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번들거림 없는 새까만 춘장에 아직 아삭함만 딱 살아있을 정도로 볶아진 양파와 파까지. 함께 올려 놓으니 비쥬얼이 기가 막힙니다. 이집이 msg를 넣지 않은 예전 그래로의 맛, 속이 편한 맛, 부담이 없는 맛, 자극적이지 않는 맛, 담뱍한 짜장이라고 하는데. 이런게 말이 퍼지다 보면 정보만 돌다보니 먹어보지도 않고 말들이 만들어 지다 보니 애매해지기도 하죠. 자극지이지 않고 담백하지 않습니다. 춘장의 맛이 정말 그대로 살아 있어서 겁내 짭니다. 이 짠맛을 받아 들이기 힘든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점은 감안 하셔야 하고. 짠맛이 입에서 좀 정착이 되면 잘게 썰어진 아삭한 채소와 뚝뚝 끊기는 면의 맛이 잘어우러 집니다. 면양에 비해서 춘장이 훨씬 많다보니 아까워서 다 우걱우걱 먹고 나오니 사람들 줄이 엄청 길군요.

신성각

서울 마포구 임정로 55-1

이진쓰

덥…덥긴하죠!!ㅡㅡ더위가 오래 지속되니 여름에 장기휴가 갈 만하네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