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밥” 다운 식당밥집. 전라도 사람 입장에서 백반식당에 대한 평 중에 “집밥” 이라는 평가에 대한 의문점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백반은 식당음식이고 백반은 집밥이 될 수 없다 생각합니다. 노포들을 들락 거리다 보면 정말 집밥 느낌의 찬들이 깔리는 집들이 있지만, 저는 그런 집들 보다는 제대로 “식당 백반” 같은 백반집들을 더 선호 합니다. 이 집의 맛이나 구성이 딱 그렇습니다. 농후한 식당 반찬의 느낌. 특히 메인으로 보쌈이 나오는데, 국으로 꽤 건더기가 실한 육개장이 나온다는 것이 감동 입니다. 모든 반찬이 잘만든 백반 식당 반찬으로서의 미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집을 집밥이 아닌 잘 만든 백반 식당의 맛이라 생각합니다. 점심시간에는 혼밥이 안된다고 해서, 2시 좀 넘어서 방문 했는데, 좀 귀찮아 하실려나 했는데 뜻밖에 환대 해 주셔서 기분 좋게 먹고 왔습니다. 요즘 혼밥 먹는다고 궁시렁 대는 노친네들 때문에 기분 안좋았던 적이 몇번 있어서 더 인상적이었네요.
인사동 한가네 불고기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9 지하1층
석슐랭 @kims8292
헛 저는 바로근처가 직장이어서 자주가고싶으나, 점심혼밥이 안되서 정작 몇 번 못갔어요. 국에 저렇게 항상 푸짐하게 건더기가 들어가있어 집밥같은 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