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퍽한 빙수라 다소 당혹. 모양은 이쁘지만 아쉬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1. 에어컨이 약해요. 2. 빙질은 괜찮은데 옥수수부분이 밀도는 높은데 좀 퍽퍽합니다. 차라리 해체에서 말아 먹었으면 나았겠다 싶은데 구조상 저렇게 떠먹을수 밖에 없는 모양새. 얼음안의 팥맛이 약해서 옥수수 부분에 묻혀 별 맛이 안납니다. 근데 옥수수와 팥의 단맛이 잘 어우러 지지 않습니다. 이건 조리를 어떻게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재료 자체가 잘 안맞는것 같습니다. 3. 구프 글라스에 찻받침을 주는데, 글라스와 받침이 짝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받침에 움푹 들어간 곳과 짝이 안맞아 덜컹 덜컹 거려서 먹다가 넘어질까과 부담스럽 습니다. 이런건 아주 기본적인 부분인데 업장 운영을 잘하시는듯 한데 왜 이런 부분을 놓치시는 건지 의아 했습니다. 애초에 구프 글라스가 빙수와 맞는 글라스도 아니고 너비가 너무 좁고 빙수는 너무 위로 올려서 먹기가 불편합니다. 4. 에어컨 한대로는 통창으로 된 업장이 다 커버가 안됩니다. 점점 더 기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통 창 업장은 에어컨 용량에 대해 고민 좀 하셔야 할듯. 사진 촬영 하기엔 귀여워 보일 수 있으나 그로 인해 너무 큰 불편을 줍니다. 그렇다고 맛이 아주 뛰어난 것도 아니고… 많이 아쉬웠네요/
사월의 물고기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62-5 2층
석슐랭 @kims8292
통창이랑 채광은 참 좋은데, 저도 좀 더웠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