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쁜지
3.0
20일

유럽에 2곳 일본에 6곳 한국에 1곳 있는 유럽 3대 커피 가게. 뭐 마케팅으로 붙인 소리겠지만 찾아 보고 ㅋㅋ 하긴 했습니다. 시그니쳐라는 드립 아이스커피로 주문. 미리 내려놓고 유리병에 내려 놓은 커피를 담아 주기만 합니다. 아이스인데도 산미가 꽤 강하고 커피맛도 단단한 편인데 그래서 약간 떫은 맛이 납니다. 노르딕 커피가 원래 이런건가? 싶긴 했고 이게 딱히 나쁜 느낌은 아니긴 합니다. 다만 얼음이 너무 제빙기 얼음이라 너무 빨리 녹아서 산미와 단단한 바디감을 희석 시킵니다. 바랑 병행하는 시간이고 칵테일 가격도 비싸고 커피값도 저렴하진 않은데, 이런 얼음을 쓰나? 좀 의아 하네요. 그리고 운영 쪽이 좀 애매한 구석들이 있습니다. 주문을 하려고 서 있으니 잠시 기다리랍니다. 핫한 카페이긴 하나 평일 저녁이라 주문이 그렇게 많이 밀려있지는 않았는데, 4주문 정도 쳐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결국 매다 앞에서 10분간 주문을 하기 위해 서 있었습니다. 그냥 주문 받고 내줘도 될 것 같은데, 손님 보다는 가게 위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아마츄어들이 막 가게 차린 집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데, 유럽 3대 커피… 는 그렇다 치고 일본에서 저도 두어번 가뵜지만 일본쪽 접객은 깔끔한데… 흠…. 여튼 10분간 서 있어 봤습니다. 채근 하지 않으니 정말 10분 넘게 세워 두더군요. 결국 홀 청소 하시던 젊은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아이스 커피 한잔. 바로 이미 만들어 놓은 아이스커피를 컵에 얼음 몇개 넣고 졸졸졸 넣어서 내 줍니다. 30초 걸렸네요.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샤케라도 10분간 2잔 만들고 바 앞에서 온갖 힘든 표정을 짓고 있는 백인 여성 바리스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힘들면 그냥 쉬시지 싶기도 하고. 그 외에도, 당최 상수에서 운영을 어찌 할려고 싶은 모습들이 종종 눈에 띄기는 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아주 바쁜 상태는 아니긴 했습니다.

푸글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43 1층

Luscious.K

드뎌 들어왔군요.

쁜지

@marious 칵테일을 잘한다던데 칵테일에 대한 리뷰는 거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