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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a&deng
추천해요
1년

한시간 줄서서 먹는 감동의 차콰이테우(炒粿條) 싱가폴에 가면 아무래도 물가가 높은 나라라, 식사마다 칠리크랩등 제대로된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모든 식사를 식당에서 먹는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럴때 가장 만만한곳이 호커센터로 불리는 푸드코트(?)임. 싱가포르에는 여러 호커센터가 존재하는데, 1950-60년대 만연했던 미등록 가판대 식당들의 위생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싱가폴 정부가 정리하는 차원에서 커다란 센터를 만들어 넣게 되었고, 현재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됨. 나중에 싱가포르 정부에서 호커센터라는 명칭을 푸드센터로 바꿨지만, 대중은 누구던 호커센터라 부름. 그리고 2020년 싱가폴 유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 호커센터는 식사 테이블이 공용이고, 늘 사람이 많아 방문하게 된다면 두명이상을 권하는데, 한명이 자리잡고 한명이 줄서서 밥 나르는 역할을 하는게 가장 좋기 때문. 요 차콰이테우집이 위치하는 홍림 마켓도 전형적인 호커센터, 바글바글한 분위기에 맛집과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매우 정신없음.. 특히 요집은 홍림마켓에서 인기가 제일 좋은 집이라 대기줄이 가장 길며, 하필 토요일 점심에 들러 한시간정도 줄서서맛봄. 차콰이테우는 "볶음 콰이테우"라는 뜻으로, 콰이테우는 중국의 남부 연안지방인 광둥(廣東) 북부 차오저우(潮州)와 푸젠(福建)남부지역에서 즐기는 넓은 쌀국수를 뜻함. 그러니까 그냥 볶음쌀국수임. 특징이라면 베트남 넓은 쌀국수보다는 탱탱함이 덜하고 부들부들하니 볶아내면 면이 다 잘리고 찰져짐. 웍에서 센불에 야채를 넣고 볶다가 삶아놓은 불어있는 콰이테우, 간장 베이스의 양념을 넣고 휘리릭 볶아서 내놓는것. 국수에 불맛이 상당히 베어있고 짭쪼롬하니 부들부들한 느낌. 여기에 약간의 돈을 얹어서 추가하는 볶아낸 계란까지 완벽한 한끼가 됨. 싱가포르에서 이런저런걸 먹어봐도 이집만큼 기억이 또렷한 집도 없음. 페낭도 차콰이테우가 유명하다던데 한번 또 가서 맛보고 비교해봐야겠음.

Outram Park Fried Kway Teow Mee (#02-17)

531A Upper Cross St, #02-17, Singapore 051531

Luscious.K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ㅎㅎ

muna&deng

@marious 싱가폴은 이런데를 다 모아놔서 편하긴 하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