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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3.5
9개월

최근 들어 최고로 핫한 고깃집 중 하나. 몽탄, 세광양대창 등을 기획한 팀이 런칭한 신규 업장이라고 한다. 마곡에 1호점이 있고 여긴 2호점. 뭔가 오래된 창고를 캠핑장으로 개조해 만든 것 같은 느낌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천장에는 팬이 돌아가고 있고 벽에는 낡아 떨어진 서울 지하철 노선도가 붙어 있다. 컨셉은 확실함. 당연히 대기가 무시무시하다. 친구들이랑 방문했는데, 이 정도일 줄 모르고 '세시 반에 걸어놓으면 세시간쯤 후엔 들어가겠지?' 하고 6시에 만났다가 거의 9시 되어서야 들어갔다. 그래서 2차로 가려던 곳을 먼저 갔다가 야식으로 고기 구워먹으러 가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 재래식 소금구이 (58,000₩) 주력 메뉴로, 흑돼지의 오겹살, 목살 등의 부위가 혼합되어 나온다. 직원 분이 직접 구워 주시는데, 두꺼운 컷, 서걱거리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소금에 찍어 먹거나, 쪽파를 곁들여 우렁이 조림에 찍어 먹으면 된다. 그 외에도 곁들여 먹을 반찬과 소스가 상당히 많은 편. 비계가 많음에도 느끼하지 않고 식감도 탄탄해서 맛있게 먹었다. ♤ 고초장 양념구이 (19,000₩) 말 그대로 고추장 양념을 얇은 돼지고기에 버무려 먹는 메뉴. 새마을식당의 열탄불고기에서 탄맛이 적고 지방질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면 비슷할 듯. 익숙한 맛이지만 맛있다. ♤ 가브리살 (19,000₩) 가브리살, 항정살 중에서는 가브리살을 추천한다. 쫄깃한 식감이랑 고소한 감칠맛을 자랑한다. ♤ 항정살 (21,000₩) 생각보다 그닥이었던 메뉴. 컷이 특이한데, 일반적으로 길쭉하게 잘려 나오는 항정살이 아니라 둥글게 나온다. 숯불에 구우니 기름기가 밑으로 다 빠져서 맛이 잘 살아나지 않았다. ♤ 검은콩 한우된장 (9,000₩) 검은콩과 달래, 한우 베이스의 된장찌개. 달래 향이 굉장히 진해 고기를 먹은 후의 더부룩함을 많이 덜어 준다. 식사 메뉴로 강추. ♤ 지리산 칡냉면 (7,000₩) 시원하고... 매우 시원한 냉면. 시원함에 있어서는 아주 훌륭하고, 냉면 맛 자체가 엄청 개성있는 건 아니다. 들어가 있는 배가 엄청 달고 맛있어서 그거는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 솔직히 5시간 기다려서 먹을 맛은 아니고... 지점이 많아지고 웨이팅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든다면 재방문 의사는 있음. #산청숯불가든

산청숯불가든

서울 중구 을지로 114-6 홍원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