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 닭구이 전문 식당들이 유행을 탄 적 있는데, 은화계, 효계, 송계옥 등 식당들이 대표적이다. 당시 은화계에 방문해서 나름 만족스럽게 식사를 한 기억이 있어 오랜만에 친구들과 재방문했다. ♤ 소금 숯불 닭구이 (15,000₩) ♤ 생 닭목살 구이 (16,000₩) ♤ 양념 숯불 닭구이 (16,000₩) ♤ 근위 구이 (12,000₩) ♤ 염통 구이 (12,000₩) ♤ 비빔국수 (7,000₩) ♤ 볶음밥 (7,000₩) 메뉴가 살짝 달라지긴 했지만 큰 틀은 그대로이다. 훌륭한 육질과 간의 소금구이에서 이 집의 클라스를 알 수 있고, 제일 맛있는 메뉴는 역시 양념구이. 소스에서 인위적인 매운맛이나 단맛이 거의 없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다. 식사 메뉴는 비빔국수와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비빔국수는 매운맛은 거의 없고 고소한 참기름 향이 가득하다. 볶음밥도 괜찮긴 하나 비주얼에 비해선 맛이 마일드한 편이라 둘 중에선 국수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유행이 끝났어도 계속 인기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

은화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2 영동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