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호 쉐프님이 디저티스트에서 나와 만드신 디저트가게 레브두. 오픈 초반에 여러 디저트가게들과 콜라보하실 때 가봤고, 최근에 여기의 크림 크로아상이 SNS를 뜨겁게 달구길래 오랜만에 재방문했다. -------- ♤ 크루아상 + 바닐라 크림 (7,300₩) 화제의 그 크로아상. 점심 때 가면 수량이 남아 있긴 한데 안전하게 확보하려면 예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하다. 역시 바닐라 크림은 방준호 쉐프님의 작품답게 아주 맛있다. 바닐라 향기가 엄청 진하고 질감도 솜털처럼 부드럽다. 크루아상은... 이게 크루아상이라고 불러도 되나 싶긴 하다. 페이스트리가 결을 이루는 게 아니라, 바삭한 고리가 횡으로 줄서 있는 모양. 매우 달고 단단해서 씹으면 내려앉는 게 아니라 부셔진다. 크림은 맛있는데 크루아상은 좀 아리송하다... ♤ 밀푀유 노와젯 (9,800₩) 밀푀유의 푀이타주는 타르트지처럼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편. 디저티스트 및 레브두표 밀푀유의 공통점이다. 사이에는 헤이즐넛, 오렌지, 프랄린 크림이 들어갔는데, 헤이즐넛 맛이 정말 진하면서도 오렌지의 단맛 때문에 전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푀이타주는 얼마 전 방문한 구뜨몽떼처럼 바삭하고 달콤한 스타일이 더 취향이지만, 안의 크림은 진짜 맛있었다. 디저티스트, 레브두에서 먹어본 밀푀유 중 이게 1등. -------- 솔직히 크로아상은 굳이 먹어볼 필요가 있나 싶고... 제빵보다는 크림에 압도적인 강점이 있는 매장이니 다른 디저트들을 드셔보시는 걸 추천한다. #레브두
레브두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1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