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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4.0
4개월

♤ Lunch Course (100,000₩) - Snacks (사시미, 계란말이, 생선튀김) - Apricot - Potato - Pork Tenderloin or Hanwoo Wellington (+28,000₩) - Peach - Tea 청담동의 미쉐린 가이드 1⭐️ 레스토랑.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중에서는 가장 좋은 가성비로 유명하다. 사실 매장 외관이나 예약 방식 등 허술한 부분들이 많으나, 다르게 생각하면 음식만으로도 별을 받을 만한 곳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약이 어려운 곳인데, 예약 경쟁이 치열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언제 예약이 열릴지 알 수가 없다. 주로 말일 0시, 12시에 열렸다는데, 요새는 완전 랜덤인 것 같다. 우리도 거의 포기한 상태였는데 우연히 열린 걸 발견하고 주워담았다. 매장에서 따로 페어링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와인 가격이 괜찮고 콜키지도 4만원으로 나쁘지 않다. 칠링이나 오픈 서비스는 없고, 와인 오프너는 주신다. 메뉴판에는 간결하게 써 있는데, 먹어 보면 생각보다 코스의 양이 많다. 간식은 세 종류로, 처음에는 산딸기와 곁들인 사시미가 나오는데, 새콤한 소스와 의외로 조합이 좋다. 두 번째는 계란말이 위에 단새우와 캐비어를 올린 요리. 크리미한 단새우의 향이 정말 좋다. 세 번째는 생선튀김인데, 마치 돌덩이처럼 겉이 까맣다. 겉의 튀김옷은 정말 얇고 바삭한데, 안의 살은 엄청나게 촉촉하고 따뜻하다. 유자로 만든 아이올리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야말로 감탄이 나오는 맛이다. 내가 먹어본 생선튀김 중 제일 맛있었다. 살구와 견과류, 땅콩소스를 곁들어 먹는 요리가 그 다음에 나오는데, 소스가 고소하고 달달하며, 새콤한 살구 사이사이 씹히는 견과류 정과가 킥이다. 그 다음 요리인 감자는 타르트 안에 감자, 관자, 랍스터, 엔다이브, 계란을 넣고 위에는 에스푸마를 올렸다. 잘 익힌 해산물과 아삭한 엔다이브를 부드러운 감자가 감싸주는 독특하고 맛있는 요리였다. 메인은 두 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돼지 안심 룰라드에 우니 치즈 소스를 곁들인 요리와 비프 웰링턴을 재해석한 요리다. 개인적으로는 추가금을 내더라도 비프 웰링턴을 드시는 걸 추천. 이게 훨씬 맛있다. 고기도 맛있지만, 안에 들어간 짭짤한 소스와 명이나물, 그리고 밖에 둘러주는 마늘소스의 조합이 아주 참신하고 맛있었다. 돼지 안심은 소스가 맛이 너무 세서 고기가 좀 묻히는 느낌. 디저트는 복숭아 아이스크림. 빙수같이 셰이브드 아이스가 밑에 깔려 있고, 위에는 우유향 진한 복숭아 아이스크림이 올라간다. 상큼하고 맛있었다. 마무리로는 작두콩차와 슈, 그리고 초콜릿. 슈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가성비가 좋아도 역시 미쉐린 스타는 괜히 받은 게 아니다. 예약만 가능하다면 방문 추천!

익스퀴진

서울 강남구 삼성로140길 6 라파빌딩

Luscious.K

그럼에도 불구하고 1스타네요 ㅎ

라물장

@marious 좀 원스타치곤 쌈마이(?)한 느낌이 있네요ㅋㅋㅋ 그래도 별은 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