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엔 두 개의 로컬 양조장이 있는데요. 이건 그 중 조금 더 시장 쪽에 있고, 목욕탕을 건물을 쓰는 통영맥주입니다. 지역 분들은 아직도 남아 있는 이름 그대로 ‘동호탕’ 이라고 부르고요. 사실 제 세대만 해도 목욕탕 기억이 꽤 있는데, 요즘 세대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탕이 그대로 남이 있어 괜히 그 시절 감성으로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왠지 챙피하고, 근데 탕은 좋고, 엄마가 때도 밀어주고, 나오면 피크닉 하나 먹을 수 있던 그 기억이… (아닙니다) 아무튼 (들어가는) 큰탕, (물만 뜨는) 작은탕, 한증막, 때밀이 기계 (세 번째 사진 파란 거) 다 살아있어서 너무 재밌고요. 여길 여신 부부는 남편 분은 서울서 오래 맥주 일을 해오셨고 아내 분이 통영이 고향이시래요. 양조사 분은 따로 있으신데, 현재 코로나로 매장 착석 음주는 안 되고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구매해 가져가는 것만 가능합니다. 매장도 예쁘고 포장도 예쁜 냉장백에 너무 잘해주시고 가격도 현재 저렴하게 판매 중이라, 통영 왔다가 맥주를 종류별로 잔뜩 사가시는 여행객 분들이 많네요. 친절하시기도 하셔서, 매장 구경 겸 맥주를 사러 가시면 재밌을 공간입니다. 윤슬이 평이 좋았던 걸로 알고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맛은 상당히 대중적이고 편안한 뾰족함이 없는 맛입니다. 이런 여름 꿀꺽꿀꺽 참 잘들어간달까요.
통영맥주
경남 통영시 항북길 53 동호탕 1층
공포의두루미 @soncom7
우와 진짜목욕탕이네요ㅋㅋㅋㅋㅋㅋ
미오 @rumee
@soncom7 네 진짜 목욕탕입니닼 너무 재밌게 있다 왔네요. 입구까지 디테일이 아주 그대로에요. 1층 남탕 2층 여탕 매표소 이런 것까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