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rumee

추천해요

3년

아… 메뉴판 찍는 걸 깜빡했네요. 이걸 먹으며 저는 정말 엄청난 고민을 했거든요. 그게 무슨 고민이냐면. 30분 가까이 기다려 입장. 일단 처음 오는 가게인데, 당연히 라멘집이니 시그니처가 딱 보이겠지!! 했는데 메뉴판을 봐도 모르겠고… (6가지는 되어 보임) 가게는 6인석이라 다른 1인 손님과 2인 칸막이석에 딱 앉게된 저는. 주저하지 않고, 옆자리 남자분께 “여긴 뭐가 맛있어요…?” (남자분 당황 🤷🏻그러나 침착하게 ) “미소라멘이 기본이고요. 매운 거 좋아하시면 카라이 탄멘도 어떠실까….” (겁나 고민) 근데 가게가 너무 좁아 빨리 시켜 드려야 일하시는 분들이 안 힘드실 거 같음. (앞자리도 미소라멘 주문, 대답하신 옆자리 분도 미소라멘에 차슈 추가) 저도 고민하다 “미소라멘 하나요!!” (잘 한 걸까? 탄멘 궁금한데… 세나 @meonastring 님이 호점 특별 메뉴로 써두신 👉 https://polle.com/meonastring/posts/751 돈코츠 탄멘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잠시 후. 미소라멘의 비주얼을 본 저는 흥분과 동시에 면발을 올려본 뒤 사진을 찍으며 이 가게의 인스타 계정의 ‘나의 피는 라멘으로 되어 있어’ 라는 문구가 가짜가 아님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이때부터 제 고민은 ‘하나 더 시킬까? 말까? 나 이거 먹고, 서면 가서 밀면으로 점심 2차할 예정인데…사실 어제 그제도 과식했는데…. 저녁도 맛난 거 먹을 건데.’ 옆자리 2인 팀을 흘낏 보니 3개의 라멘 그릇!!! 그렇습니다. 여긴 둘이 와 3개를 먹고 가는 곳이었던 것입니다 (아님 😇) 실제로 테이블 구조상 3인팀은 2인 1인 다른 순서로 입장해 떨어져 먹게 되었구요… 찐뜩 깊고 구수하고 감칠맛 폭발하는 미소! 마제소바나 중화 탄탄멘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좋아하실 거 같네요. 기본 차슈도 나오지만 차슈 추가가 좋을 거 같고요. 올라간 야채 토핑들이 너무 밸런스가 좋고 푸짐하게 맛나더군요.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고 부산에서 자랐다면 이 가게의 팬이 아니될 수 없을 거 같아요! 일단 이거 먹고 수많은 전포동 카페를 골라 코스로 가면 맛도 있고 힙도 느끼는 힙플 투어 완성!!! (이러고 커피 하루 4잔 마신 사람 🙋🏻‍♀️) 당황하셨던 옆자리 포마드 헤어스타일 힙 남자분 감사합니다 🙇🏻‍♀️ 덕분에 잘 먹었어요~

가솔린 앤 로지스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09번길 39-9 1층 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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