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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4.5
7개월

해마다 이맘때면 어버이날 식사 장소를 무척 고민하는데… 아부지가 어머니가 해준 음식 아니면 바깥 밥은 잘 안 드시거든요. 근데 엄마는 또 이런 날 아니면 언제 외식하냐며,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곳 중 예약. 막판까지 안 가겠다는 아버지에게 “여긴 전날 취소하면 예약금을 날려요.” 라는 말로 무사 도착. 1. 엄마가 좋아할 은근 블링블링 2. 부모님 식사에 적합한 접객과 응대 3. “우리 삼겹살 먹어? 여보 삼겹살이래~” (잠시 후) “응??? 어쩜 이렇게 부드럽니? 신기하다. 목살 맛있네” 4. 아버지는 이미 쌈에 멜조림 싸서 드시다가, 솥밥 나오자 숭늉까지 후룩 5. “갈비도 궁금하네” (잠시 후) ”안 다네~ 양념이“ ”맛있게 잘 먹었어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 엄마 문자 광평은 이전 방문 때도 고기가 원채 만족스러웠는데, 어버이날에 돼지고기 먹으러 오자고 해도 되나 고민할 무렵, ‘광평’의 열혈 지지자이시자, 주기적으로 체크해주시고, 광평 가이드에 가까운 포스트를 써주시는 @marious 님의 최근 광평 글 https://polle.com/marious/posts/3364 을 보고 확신을 가지고 예약했습니다. 심지어 메뉴 시키기 전에도 러셔스님 글을 얼마나 참고 했는지 몰라요. 후식 솥밥은 김과 육개장이 나오는데 정말이지 만족도가 높은 메뉴였고, 새로운 맛을 먹어보고 싶어하는 어머니와, 익숙한 맛의 깔끔한 찬+막 지은 밥이 필요한 아버지, 평냉 맛있다고 먹는 동생 부부와, 역시 흰밥과 고기를 같이 먹는 동생 모두 만족한 듯 합니다. 서비스로 전복물회를 나눠 주셨는데, 어머니는 이집 양념이 취향이신지 그대로 만들어보시려는 듯 계속 간을 보셨고, 동생은 목살은 더 맛있게 구울 수 있는데 아쉽다며… (아마 러셔스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나눠 시킬 걸 그랬습니다 ㅎㅎ 두 고기의 굽기 차가 있겠어요 정말) 그래도 정성스럽게 구워주시고, 숯도 좋고, 후식은 각자 취향 따라, 돼지고기로도 만족스러운, 이런 날 좋은 식사더군요.

광평

서울 서초구 서운로 135

Luscious.K

부모님까지 만족하셨다니 저까지 기분 좋아요. 특히 어머님의 한마디… “양념이 안다네..” ㅎ 예습하셔서 광평의 장점을 잘 즐기신 것은 역시 미오님이 맛우등생이시기 때문이네요.

미오

@marious 제가 진짜 러셔스님 글 죄다 읽고 갔는데, 덕분에 실패율을 0에 수렴시켰습니다 :)!! 가족 외식의 즐거움은 이런 거였지.. 하며! (나올 때 샴페인까지 받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연휴 잘 보내시어요~!!

Luscious.K

@rumee 대박!! 저도 음식 서비스는 받아봤지만 샴페인 서비스라니… 역시 우등생을 알아보시네요 ㅎㅎ 미오님도 연휴 편하게 보내세요.

미오

@marious 앗 그거슨.. 어버이날 예약 서비스였습니다 ㅎㅎㅎㅎㅎㅎ (후다닥) 담에 또 맛따라 길따라~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