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하고 재미난 곳. 외관은 멀쩡한 슈퍼이고, 들어서면 가게도 분명 일반 슈퍼입니다만… 한 켠 와인 코너 (일단 여기서부터 이상해요) 가 말도 안 되게 진열이 되어 있고 이곳을 통과해 들어서면.. 그야말로 테이블 있고, 인테리어가 된 와인바 같은 밀실이 나옵니다. 적지 않은 수의 테이블에 붙어 앉아, 왠만한 와인바보다 콸콸 마셔 재끼는 사람들. 일단 슈퍼에서 파는 모든게 안주가 되는데, 예를 들면 과일은 잘라 주시고, 치즈는 썰어주세요… 이게 사실 엄청난 장점이죠. 그래서인지 메론과 치즈 종류 등이 눈에 띕니다. 이 손질과 계산을 슈퍼 주인 어르신 부부가 하시고, 아드님은 와인바를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다만 내부가 그리 크진 않고 소음에 취약해서 나올 땐 야외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인근 힙스터들은 다 여기 있는 느낌. 아무튼 화장실도 슈퍼와 연결되어 있고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입니다. 역삼역 가까운 한복판 임을 감안하면 진짜 강남 골목식 ‘스피크이지’란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너 이런 곳 알아?” 하고 딱 데려오기 좋은. 참고로 저 과자 맛있었어요 😆
로즈 할인마트
서울 강남구 논현로85길 43 1층
Colin B @colinbeak
스피크가맥집이네요
석슐랭 @kims8292
밀실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거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