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뒷골목 쪽에 아기자기 작은 식당들이 생기는데 얼마전 가보니 심야식당 같은 타이 음식점이. 문을 열면 ㄱ자 바로만 이루어진 작은 식당. 사진이 들어간 제본 잘 된 책 같은 메뉴판을 여니 저렴한 가격이 눈에 띈다. 뿌빳퐁 커리를 시키려하니 소프트쉘이 아니라는 말에 똠양꿍과 닭튀김을 시켰는데 술과 함께 먹기에 너무 맛있었다. 부드러운 튀김 옷이 입에 녹고 뜨거운 닭을 입에 넣고 불어가며 맥주를 홀짝홀짝. 너무 작고 소박하고 따뜻한 가게라 이 느낌 그대로 종종 가고 싶다. 비오는 날이라 더 따뜻했던 국물. 요리하시는 언니님이 '고'씨이신데 홍대에서 문화판에 계셨을 시원시원함이 멋졌다. 이런 언니 사장님들 가게들은 언제나 소중하다. #언니사장님 #신촌맛집 #태국주점
고타이
서울 마포구 포은로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