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미오
추천해요
7년

종로에서 가장 싸게 회를 먹을 수 있는 곳🐟🐠🍤 직업 중엔 영업자분들이 싸고 맛난 집을 가장 많이 안다는 건 틀린 말이 아닌가봅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온 이제는 사장님이 되신 출판 영업자 선배 + 또 다른 영업 베테랑 두 분을 뵌 날. 자리를 잡으셨다며, 여기로 찾아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니 종로 대로변에서 회라니... 평소 노포와 트렌디한 식당에 익숙해진 저는 이미 저녁을 먹은 상태에서 반신반의 처음 들어본 이름의 가게를 찾아갔던 것입니다. 일단 입구에 써있는 ‘수조는 뒷 건물에 있습니다’ 문구에 다소 🤔 한 표정을 지으며 낡은 건물의 지나치게 환한 형광등 색의 간판을 따라 오르는데. 제가 갔을 땐 이미 몇 점만 남은 일회용 접시와 쫄아버린 매운탕이 놓여진 채 인생사와 몇년 간의 지난 업계 이야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이게 우리 인생사... 이게 아니고😇 얄짤 없이 오랜만에 “우리 미오~ 잘 지냈나” 소리 들으며 소주를 쭉쭉 받아먹다가 (원랜 입에도 안 댈 생각이었는데) 집어든 한 점의 광어! 쫄깃하다 🤯 이번엔 목이 칼칼해 떠버린 쫄아버린 국물- 아- 진짜 칼칼한데 좋은데???? 🙄 가 되어버린. 심지어 이날은 엄청 배가 불렀던 채로 갔는데도 뭐지?? 싶었던 것입니다. 2회차 방문은 그래서 음식에 조금 더 까다로운 아재 입맛을 가지신 @daesan 님을 모셔가 보았어요. 너무 불가사의하고 내가 취했나... 하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재방문!! 일단 느낀 건 1. 죄다 셀프더군요. 그래서 이 가격이 가능!! 회는 카운터에서 막 떠져 포장된 거 중에 마음에 드는 걸 골라 계산해오면 되구요. *광어, 우럭, 연어 등. 저만큼이 딱 1만원이에요* 매운탕은 6천원 짜리인데도 저렇게 살점이 꽤 있어서 쫄깃하게 먹을 수 있고 칼칼! 2. 초장 그릇, 술, 기본 접시, 미역국 전부 셀프에요~ 심지어 매운탕에 넣는 라면사리와 수제비까지 잔뜩 쌓여있고 그냥 가져오면 됩니다. 제가 첨에 왔을 때 왜 세팅 안 해주지?? 했던 궁금증이 다 해결. (테이블 이용로로 인당 1,000원 있구요) 3. 무엇보다 회 맛이 1만원이라기엔 매우 괜찮습니다. 별 기대 안 했는데 쫄깃하니 잘 숙성도 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접시 상태로 진열된 게 바로 저온 숙성 중이라고 써있더라구요) 제가 생선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먹어본 바로는 괜찮은 활어 축에 들어요. 회전율이 좋으니 생선 선도도 생각보다 괜찮구요. 돔, 세꼬시나 해물, 튀김을 더해 3만원 안팍의 세트 종류도 많습니다. 다만 진짜 다 셀프고, 분위기는 완전 북새통 시장 분위기라... 친한 사이시고 서비스나 분위기 전혀 안 따지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섬세한 회 이런 거 전혀 아니고요.... 왁자지껄 술 마시는 곳. 전 늦은 시간 방문이라 비교적 한산했습니다만, 종로 왠만한 곳에서 보는 분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손님들이 많았어요. 옛날 생각도 나고.. 블로그 보니 “만원의 행복”이라고들 부르시더라구요. 지점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는데, 하남돼지 초기 가보고 “잘 만든 프랜차이즈다~” 감탄한 이후로 가장 인상적인 집이었어요. 아 동행하신 대산님도 이 정도면 괜찮다며 매우 신기해 하셨어요... 다만 용도는 많이 제한적이라고 😅 #가성비좋은집 #종로횟집 #싸고맛남

어사출또

서울 종로구 종로 117-1 2층

대산

여긴 정말 영수증 사진 찍어서 올려야 하는데. 광어회 + 매운탕 + 밥 한공기 + 소주 한병해서 23,000원 나왔었죠? 🤣🤣🤣

ɴᴏᴏʜɪᴢ

회 땡기는 날 혼자 슬쩍 가서 먹어 봐야겠어요 ;-)

올리뷰

저도 슬쩍가보아야겠어요. ㅎ

미오

@daesan 그 소쥬는 제가 먹지 않았습니다 (먼산)

미오

@noohiz_k 오오오 여기는 왠지 혼밥레벨 초고수 반열 등극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오

@apriori 따르뜨님 누히즈님 오실 날에 왠지 슬쩍 옆에 앉아 저도 한잔 주세요~ 하고 싶어요 ☺️

윤카이

아 이거 체인점이군요.. 급 회 땡겨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