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정식 허영만의 <식객>에서는 “부드러움은 여태껏 먹어본 생선전 중 최고“라고 나온다. 무한도전 식객편에서도 메뉴로 추천하셧던 민어전. 그 민어전을 언젠가는 한 번 맛보고 싶었다. 오늘이 그 날이다. 민어회부터 시작하여, 민어전, 민어회무침, 민어매운탕까지. 코스요리이다. 민어부레와 껍질부터 먹었다. 부레는 고소하면서도 비린내가 나서, 민어 고수가 즐길 것 같은 음식이다. 껍질은 의외로 비린내가 안나고 쫄깃했다. 민어회는 부드럽게 씹혔다. 특이하게 참기름과 쌈장에 찍어먹는데, 민어가 갖고 있는 고소함을 극대화한다. 민어전은 이빨없는 아기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다. 생선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씹는 맛을 즐기는 사람은 그냥 계란부침 같을 수 있겠다. 민어회무침은 민어회의 부드럽고 탄탄한 식감을 유지하면서 새콤달콤매콤한 양념맛이 섞인 맛이다. 맛은 분명히 있는데… 가격이 인당 5만원이라…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아서 별 반 개 뺐다.
포도원횟집
전남 목포시 번화로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