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는 친구가 집근처에 유명한 곳이 있다며 선물해준 곳. 빙수도 팔고, 식빵도 팔고, 다양하게 파는 것 같은데, 내가 선물받은건 플로랑땡과 호두모찌, 버터사브레, 얼그레이 사브레. 내가 직접 방문한것이 아니라 어떤 컨셉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친구가 사준 메뉴만 봤을 때는 너무 클래식한걸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아 걱정 했는데, 이게 웬걸, 플로랑땡 하나 먹자마자 그 걱정이 눈 녹들이 사라졌다. 한입 깨물면 파사삭 하고 부서지는 부드러운 모나카 안에 고소하고 달콤한 아몬드가 가득 +_+ 딱 적당하게 쫀쫀해서 이에 덜 달라붙는 것까지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무슨 호두과자야 싶었는데, 쫀득한 식감의 모찌와 고소한 호두와 깔끔한 팥까지. 그냥 흠잡을데 없이 전부다 완벽한 디저트였다. 호두와 팥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그 이유인 씁쓸함이나 텁텁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크기도 딱 먹기 좋았다. 무엇보다 빵과 떡 그 중간의 식감인 모찌 반죽이 진짜 죽음....! 한통 안에 꽤 많은 양이 들어있는데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렸다 ㅋ.ㅋ 친구가 방문했을때 이게 시그니처라며 마침 방금 나온 호두모찌를 추천해주셨다고 하는데, 시그니처 인정이욥... 이번 부산여행에서 먹었던 것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쿠루미..
쿠루미 과자점
부산 동래구 온천천로 71-1 1층
둘기 @skykid95
@aboutdaldal 홀 그건 몰랐는데 덕분에 좋은 정보 얻었어요 ㅎㅎ 선물해준 친구한테 얘기해줘야겠네용! 리뷰 기대하겠슴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