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잘 만든 음식은 개인의 취향에 상관없이 맛있게 느껴지는 듯. 나에게는 거대곰탕이 그랬다. 내 취향은 소곰탕보다는 구수함 가득한 돼지국밥이라, 거대곰탕은 궁금하긴 하지만 이번 부산 여행을 하면서 일정에는 따로 없었던 곳. 그러다가 일정이 꼬여 예상에 없던 곰탕을 먹게 되어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한입 먹자마자 눈이 바로 뜨였다. 우유처럼 뽀얀 국물은 한입 먹자마다 그 진함과 시원함에 절로 크으 하고 감탄사가 나온다. 도대체 국물에 무슨 짓을 한건가 싶었는데, 거대곰탕의 사골국물은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10시간동안 가마솥을 이용해 푹 고았다고...! 평소에 사골은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고 간을 하면 느껴지는 인위적인 맛에 잘 안 먹는 편인데, 거대곰탕 사골육수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다만 오랜시간을 푹 고아내서 나오는 그 진한 육수를 계속 먹다보면 맑은 육수의 깔끔함을 선소하는 사람들한테는 중간에 물릴수도 있을 듯..! 그럴때는 깍두기 하나 얹어 먹으면 리셋 ㅋ.ㅋ 발효시킨 김장김치 특유의 새콤함보다는 액젓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친구에 의하면 이게 부산식이라나 뭐라나 ㅎㅎ 무튼 맛있었다. 고기육수를 잘 하는 곳이라 평양냉면도 맛있을 것 같다. 다음 부산여행에 벌써 추가된 거대곰탕 코스!
거대곰탕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672 삼정타워 5층 501호
단율 @kk1kmk
좋은정보 고마워 ㅋㅋㅋ
둘기 @skykid95
ㅋㅋㅋ 부산 가시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