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으로 다녀온 솔트스테이크. 분위기도 맛도, 서비스도 좋아 가족들 모두 만족했다. 스테이크 위주로 파는 곳이라 큰 기대 안 했는데, 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리가토니. 무려 8시간 브레이징한 와규 척롤이 들어있다 함. 그래서인지 엄청 부드럽고, 양도 꽤 많이 들어갔는지 소고기의 식감과 육향 모두 살아있다. 토마토 소스가 너무 시큼하지도 않고, 맵찔이인 내가 먹기에 너무 과하게 맵지도 않아 자꾸만 손이 갔음. 파스타는 스파게티 외에는 그닥 선호하는 면이 없는 편인데, 이 리가토니는 진짜 맛있게 먹었다. 요즘 생면 열풍 덕에 건면은 오랜만에 먹었는데, 건면 리가토니의 식감이 와규 척롤 토마토 소스와 무진장 잘 어울린다. 건면을 이렇게 맛있게 먹게 될 줄이야... 서프앤터프는 텐더 부드럽고, 바게트 파삭하고 맛있다. 스테이크가 기버터를 만나 풍미가 한층 더 깊어졌다. 나는 구워서 썰어먹는 고기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뭔가를 많이 곁들여 먹는 고기도 좋아해서 만족스러웠음. 쁘띠텐더를 시키면 이렇게 눈 앞에서 기버터를 스테이크에 부어주시는데, 300도의 버터가 김을 내뿜으며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스테이크를 익힠나. 사운드와 비주얼 모두 효과가 대단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소개팅할때 여기 데려가면 큰 점수 딸듯ㅋ 그리고 우드파이어 그릴드 스테이크. 비장탄, 사과나무, 솔잎으로 훈연했고, 그 연기도 같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엄청난 포포몬스를 아까 시켰던 서프앤터프에 이어서 두번째로 볼수 있음. 두번째 보니 조금 과하다고도 느껴지고 오글거리기도 하고, 무튼 그랬음. 여기에 소금은 트러플 소금, 히말라야핑크솔트, 말돈소금,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종류별로 나와 엄마가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무엇보다 스테이크 맛이 정말 좋았음. 와규 살치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느껴지고, 정성껏 입힌 향긋한 훈연향이 너무 잘 어울렸다.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 또 이렇게 가족 모임이 있을 때 큰 고민 없이 모임 장소로 선택할듯.
솔트 스테이크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203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1층 137호
둘기 @skykid95
@aboutdaldal ㅎㅎ 여기까지 오실 일이 있으시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