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쇼쿠예인(和食芸仁) (가이세키 요리,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 도산공원 부근) 형 아직 안 죽었다. 는 너스레고 그간 현생이 너무 바쁘기도 했고, 뽈레 앱 크래시가 정말 심해서 스크롤 조금만 내려도 바로 다운되는 현상이 지속된지라 이용하는 걸 잠시 포기했어요. 그럼에도 그 사이 리뷰할 곳은 적게 잡아도 140곳을 넘기고, 그 사이에 일본도 다녀와버렸고... 먹짱 그런 거 포기했습니다 그냥 막 적을래요. 일본 가이세키 가봤자 말도 못 알아듣고 크게 싸지도 않으니 그 돈 한국에서 쓰자는 기적의 논리로 출국 전에 들른 곳입니다. 코우지, 타이어가게 선정 맛집(미슐랭) 별2개 도쿄 긴자 히노하라에서 1년 수련한 우예인 셰프가 운영하는 가이세키 집입니다. 주말 2부 19:30 시작하는 때에 대관으로 참석했어요. 👍 이전부터 그랬지만 날이 갈수록 맑고 담백하며 재료 맛을 살리는 요리가 먹고 싶은 나. 엥 이거 그냥 할배 할매 입맛 아니냐? 무튼 이런 제 기대를 충족시켜준 곳이었어요. 괜히 여러 입맛(foodie)께서 칭찬한 게 아니더군요. 보통의 가이세키는 식전주→사키즈케(先付け 첫번째 코스요리)→전채요리→완모노(椀物 국물요리)→오츠쿠리(お造り 사시미)→조림요리→구이요리→츄자라(中皿 식사 중반 가볍게 제공되는 요리)→계절 메인 요리(와규 또는 해산물)→밥과 미소→차→디저트 순서로 진행되는데 이곳도 크게 다른 구성은 아닙니다. 해장하라고(ㅋㅋ) 주는 국물요리 스이모노 등으로 시작하여 시바즈케를 곁들인 금태구이(셰프님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불쇼...라고), 가이세키 오리 중 가장 화려하고 당일 구성의 정체성을 담는 핫슨(팔선) 요리, 테마끼스시, 푸아그라 모나카, 새조개 참귤 제스트와 나가사키 유즈코쇼 등을 곁들인 전골투립 요리, 표고버섯 백만송이 1++ 한우 등심 구이, 솥밥(요리가 전부 기억나진 않아요) 등으로 구성된 요리는 그야말로 눈과 귀 모두 만족하는 식사 구성이었어요. 높은 일본주도와 정미도와 함께 산뜻한 맛이 특징인 토치기현 텐타카(天鷹) 양조장의 카라쿠치 토구베츠 준마이슈(辛口 特別 純米原酒), 딸기를 필두로 한 과실맛이 잘 어우러진 나가노 엔도 양조장(遠藤酒造場) De KOCK−PARASKEVOPOVLOS 준마이긴죠 미야마니시키 겐슈(デコック パラスケヴォボロス 美山錦 原酒)도 훌륭했어요. 👎 업장 운영하는 분들 고충도 매우 이해합니다만 아무리 물가 상승의 시대라도 1인 18만원이 식대로 결코 저렴한 것은 아니죠. 좌석 간격이 넓은 건 좋은데 너무 넓은지라 끝에서 끝은 거의 얘기가 안 들립니다. 하긴 누가 여기를 10석 다 대관해서 앉겠냐마는. 코우지 요리사도 지적한 건데 주방 구조상 손님을 등지고 조리하게 되는데 이게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을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그런 거 다 따지면 뭐 먹냐! 불만 가지지 마라! * 상호는 짐작하다시피 우예인 요리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입니다. * 코우지 유튭에서도 2023년 11월에 "기강 잡으러 간다"면서 저녁에 들러서는 거의 칭찬만 하고 오는 영상도 있어요. * 놀랍게도 와쇼쿠(和食)는 2013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무형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위원회는 와쇼쿠를 "일본의 식재료 생산·가공·조리 및 식사와 관련된 기술·지식·관습과 전통을 모두 포함한 포괄적 일습을 토대로 형성된 사회적 실제"로 정의합니다. * 이날 모임 주최자가 우예인 요리사의 여자친구^^ 였으므로 알게 모르게 뭔가 더 나왔을 가능성은 아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른 분들 방문기와 구성이 약간 다를 수 있겠다는 노파심 어린 뱀발이에요.
와쇼쿠예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0 2층
미오 @rumee
새키님 ㅠㅠㅠㅠ 녹화해서 help@polle.com 로 보내주시면 업뎃하고 해당 버그 수정 지원해드리겠습니다..!! 다음주나 다다음주 직접 광화문으로 오셔도 괜찮아요. 해당 버그 꼭 고쳐야 하니, 바쁘시겠지만 연락 꼭 부탁드릴게요!!! (아님 찾아갈 거에요ㅠㅠ)
물개맨 @jinsoo1220
와..마끼 진짜ㅜㅜ너무 먹고싶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