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올리는 이곳의 리뷰. 일회차에 올리기엔 너무 죄송스런 곳이라 한 손가락은 넘을 지금 즈음 키보드를 두드려 본다. 서울 확장과 강남 개발의 혜를 입은 강동. 허나 이전 조선 시대의 편린을 간직한, 경충가도의 초입이었던 구천면로에는 좁은 2차선 도로라고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가게가 가득하다. 그 중 이곳이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한 중식 노포. 얇고 정갈한 면식과 예전 중국집의 모습을 간직한 참 애정하는 곳 중에 하나다. Pros. •깔끔한 육수와 정갈한 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다. •신선하고 잘 손질되어 정확하게 익은 해물. •달지 않고 물기 없이 툭 볶아낸 간짜장. 사이사이의 호박이 뿜어내는 채감(菜甘)이 너무 좋다. •계란은 거들 뿐인 고슬고슬한 볶음밥. •낡지만 깔끔하다. •찹쌀탕수따윈 없는 근본의 조리법. •미니탕수육 가성비 미쳤어요.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좋은 가격. Cons. •점심에 웨이팅 잦아요. •해물 손질이 귀찮으신지 삼선메뉴는 항시품절. •팔보채랑 양장피좀 한번만 해주세요 사장님. •역에서 좀 멀어요. 물론 난 알빠아님. •주차 조금 빡세요. Conc. 과거 중식당의 모습을 슬쩍 엿볼수 있는 곳이랄까.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정갈하게 어우러지는 자연스런 간들과 정성껏 조리된 각각의 메뉴. 특히 요리 중간중간에 호박을 넣어 간들을 맞추신 것이 너무 행복했다. 매번 음식 주문을 받자마자 타오르는 화구의 소리와, 한 번 조리할 때마다 까오기로 깨끗이 웍을 닦는 나이든 사장님의 인자한 미소가, 배달이나 먹게 되는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대성반점
서울 강동구 천중로15길 37 1층
Colin B @colinbeak
면발만치 하얀 리뷰네요.
Tabe_chosun @star2068
@colinbeak 진짜 너무 애정하게 되는 곳이더라구요… 지방에서 모든게 집중되는 요즈음 시대에 유일하게 서울에서 먹을만한 중식 찾기 어려워서인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