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 올갱이해장국 에미야 국이 표준명 다슬기인 올갱이는 충청도 방언이다. 아무래도 강을 낀 내륙 지방이라 그런지 올갱이를 사용한 요리가 발달한 탓일 터. 살을 발라낸 올갱이를 넣고 된장 베이스로 삼삼하게 끓이면 완성된다. 실습 덕에 오게 된 강서구에 위치한 자그마한 해장국집이다. 대략 6테이블정도 깔린 곳인데, 들어가자마자 섞어를 추천하시는 아주머니의 입담에 자동으로 주문이 완료되었다. ##섞어올갱이해장국 아욱이랑 부추를 섞었기에 이름이 붙었다. 된장을 베이스로 하여 투박하게 끓여낸 스타일이다. 올갱이는 콤콤한 향에 살짝 씹히는 것이 재미있다. 조금 펑키한 느낌이라 비위가 상할 수도 있으나, 매력적이다. 다만 국물이 너무 짜다. 올갱이도 조개 비슷한 생물이니 분명 시원한 국물이 우러났을 것인데, 그것을 전부 가려버리는 된장의 비중이 지나치다. ##밑반찬 석박지, 고추절임, 배추김지 세 가지이다. 앞의 두 가지는 무난한데, 배추김치가 조금 특이하다. 김치라기보다 소금 절임같은 투박한 느낌. 별로라고 할 수 있지만, 펑키한 해장국의 맛과 은근 잘 어울린다. 무난하다면 무난하고, 맛있으면 맛있고, 아쉽다면 아쉬운 곳이다. 분명 잘 끓여낸 해장국은 맞으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간이 조금 지나치다. 올갱이의 양도 적은 것은 이해는 가지만 아쉽다. 특을 시키면 될 듯 하나 그렇다면 웬만한 특곰탕 가격도 넘어가는지라… P.S 피크타임에 가면 합석을 할 수도 있으니 주의. 재방문의사: 3.5/5
청천 올갱이 해장국
서울 강서구 강서로5길 2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