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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e_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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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울산숯불갈비 갈비백반 원래 소갈비를 일컫는 말이었던 “갈비”는 그 대체제가 된 돼지, 닭, 심지어 고등어로까지 의미를 포괄하게 되었다. 부드러운 식감에 달달한 양념이 직관적인 맛있음을 선사하는 돼지갈비이지만, 그 대중성 때문인지 요즈음은 뼈에 다른 살을 붙인 갈비가 주류가 된 점이 아쉽다. 은근 희귀해진 진퉁 돼지갈비를 파는 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넓고 쾌적한 홀이 맞이한다. 개인적으로 고깃집은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넓어야 덜 더워서… 원래 울산에서 가족끼리 했던 식당이라고 하시는데, 가락동에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여러 방송과 기사 자료가 벽면에 붙어있다. ##돼지갈비 소갈비와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 부실해 보이는 비주얼이다. 사실 돼지갈비는 그 특성상 길게 정형할 수 없기에(길게 정형하면 삼겹살이 붙어나온다), 이것이 진품을 상징하는 모습이다. 카라멜 색소가 없어 연한 육색이기에, 굽는 시점을 주의해야 한다. 대충 노릇해지면 준비완료. 집간장을 사용해 양념한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인진 몰라도 은은한 감칠맛이 매력적이다. 간은 강하지 않은 편. 가짜 돼지갈비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보드라운 육질 덕분에 아주 맛있다. ##밑반찬 집에서 담근 여러 밑반찬들이 주루룩 깔린다. 삭힌 고추절임, 토마토/가지절임, 양파채, 김치 등등. 사장님이 경상도 출신이라 그런지 맛이 담백한데, 콤콤한 삭은 내와 잘 어우러져 맛있다. 특히 푹 삭은 김치는 일품이다. ##된장찌개 5년된 집된장이라고 하는데, 보통 집된장찌개면 투박하고 콤콤한, 짭쪼름한 된장찌개가 생각된다. 허나 길게 숙성한 덕분인지 짠맛은 적고 은은한 감칠맛이 계속 남는데, 참 매력적이다. 두 마리 새우도 국물에 기여한 듯 하다. 고깃집 된장찌개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퀄리티. ##쌈채소 고깃집답지 않게 깻잎, 상추는 물론이고 차조기와 당귀, 심지어 고수까지 다양한 쌈채소 리스트. 직접 농사지었다고 하는데, 뭐 그것이 중요하겠는가, 맛만 있으면 되지. 차조기에 밥 살짝, 당귀 올려서 고기와 마늘에 집된장 놓아 먹으면 그곳이 곧 천국. 정성스러운 한 끼를 먹을 수 있던 고깃집이다. 별로 특별할 것은 없지만, 좋은 재료들로 열심히 만들어낸 편법 없는 한 끼었기에 참 맛있다.정성스럽게 만든 밑반찬들이 참 따뜻하다. 사실 쌈밥집이라고 생각하고 밥에 된장찌개를 먹어도 될 법한 퀄리티. 고기 또한 흠잡을 곳 없이 맛있기에 적극 방문 추천 P.S 집된장에 홀려 고추를 찍어 먹어보고자 한다면 잘 고르길, 두 종류 중 하나는 정말 맵다.

울산 숯불갈비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30길 41-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