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6만 5천원에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니. 싸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훌륭했다. 2024년 맛집 중 임팩트론 상위권이었던 큐리오. 신논현역 인근이며 런치 3.9 디너 6.5. 최근 가격이 한 차례 인상됐는데, 단순 인상에서 끝이 아니라 코스에 무언가 더 많이 생겼다. 더 좋은 건 단품도 있다는 것. 사장님이 와인에 대한 조예도 깊으시고, 배려도 잘 해주셨다. 가져간 와인을 한잔 드시고는 바로 디캔터에 담아주시고, 몇 시간 뒤쯤 풀릴거라고 말씀해주시는 것까지. 꼬네타블 딸보는 빵향과 검은 베리류, 피망에 탄 나무향까지 꽤나 향 즐기기 좋았다. [✔️ 메뉴] - 기본 9코스에 서비스를 몇 접시 대접받았다. 1️⃣ 세비체 - 삼치와 새우 / 세비체로 이렇게 먹을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녹진한 새우의 탱글함과 가츠오부시 소스의 감칠맛이 입맛을 돋운드. 세비체 특유의 새콤함까지 빠질 게 없다. 2️⃣ 파스타 - 먹물카바텔리와 토마토, 엔초비, 케이퍼를 갈아만든 타프나드 페이스트가 들어간 파스타. 카바텔리는 생면이라 씹힘맛이 기본 좋고, 토마토의 감칠맛에 위에 갈아낸 레몬제스트의 상큼함이 꽤나 찰떡으로 어울림 3️⃣ 올리브 아이스크림(서비스) - 올리브 오일로 만든 아이스크림. 올리브 오일도 뿌려 올리브의 은은함이 두배로 증폭되며, 직접 만든 부라타 치즈의 몽글함도 잘 감싸준다. 무화과 헤이즐넛이 엑센트 되는 것은 물론! 파스타 다음으로 서브되어 응? 싶었지만 오일 풍미가 강한 덕에 입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어 코스에도 도움이 됐다. 4️⃣ 비프 타르타르 - 궁채가 들어간 것이 꽤나 독특하다. 춘권피를 부수어 먹는데, 빠작한 식감이 타르타르의 녹진함과 상당히 잘 어울림. 고기 자체도 꽤나 맛이 진하다 5️⃣ 오늘의 생선 - 팬프라이 옥돔 구이, 소스는 옥돔 뼈를 이용해 냈다/ 유자향이 살짝 난다 싶었지만 맛에서는 상당히 진하며 단맛까지 살짝 돌 정도의 버터리한 맛. 생선에서 소금이 살짝 더 뿌려진 점이 아쉽긴 했다. 버섯이 꼭 갈비처럼 맛있었음. 6️⃣ 목살 - 일식 터치가 돋보였던 메인. 목살이 타레를 발라가며 구웠으며 소스부터가 장아찌 페스토에 유즈코쇼를 이용한 쥬다. 고기 익힘정도 당연히 좋고 소스에서는 의외의 매콤함이 즐겁다. 유즈코쇼의 톡 쏘는 느낌에 청양고추의 얼얼함이 먹는 내내 생각하게 했다. 양파는 의외로 신 맛이 강해 락교같은 인상이며 당근도 달달하게 잘 익음. 7️⃣ 카레(식사) - 양 조절이 가능하다. 밥 아주 꼬들꼬들. - 일식 커리인데 부야베스를 베이스로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얼핏 먹기엔 딱 일식 커리 느낌의 맛인데,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맛에 조금씩 눈이 뜨인다. 비스큐 소스와 가람마살라, 고기 육수 등과 청양고추도 섞어 사용하셨다고. 꽃게 내장을 먹는듯한 녹진한 감칠맛에 매콤함과 향신료의 스파이시함이 있다. 스파이시한 포인트 덕에 딸보와도 꽤나 매칭이 잘 됐다. 8️⃣ 블루치즈 바스크치케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서비스) - 생각외로 블루치즈의 쿰쿰함은 없지만 제형이 꽤 단단함에도 부드럽게 부서지는 맛있는 치케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있는 후추가 톡톡톡한 것이 제법 강조되는 인상. 9️⃣ 호지차 티라미수 - 커피맛이 진하다. '이게 티라미수지' 싶은 듯한 주장. 호지차 자체는 내 입에는 맛이 옅었다. 🔟 도중에 가져와 보여주셨던 휘낭시에. 가운데가 잘 부풀어 올라와있고, 겉빠작 안쪽은 촉촉하다. 쑥의 향긋함도 꽤나 강하게 느껴진다. 잘 만들었다. 1️⃣1️⃣ 이스파한 디저트 - 이스파한을 컨셉으로 한 라즈베리 소르베에 민트+리치가 바닥에 깔렸다. 장미와도 같은 화사한 향긋함. 글래스인 루아르 쇼블과 입에 머금는 순간 꽃향이 터진다. 코스에 디저트를 많이 먹었는데, 식사 마무리로 부족함이 없었다. [✔️ 총평] - 단언컨데 신논현의 축복

큐리오

서울 서초구 서운로 226 서초오피스텔 1층

단율

아... 가고싶었는데..ㅠㅠ 부러워요

tastekim_v

@kk1kmk 예약이 다행히 어려운 편이 아니라🤭 다음에 한번 멤버꾸려서 같이 가시죠 단율님!

단율

@tastekim_v 꼭 불러주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