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나온 동치미 형상을 한 무 먹고 달아서 놀라고 두부두루치기 먹고는 짜서 놀라고.. 단순히 짜기만한 맛은 아니었으나 너무 강렬한 짠 맛에 다른 생각이 잘 들지가 않았다. 칼국수사리 정도로 덮혀질 수준은 아니었다. 처음엔 술안주 생각하고 가격이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직접 겪고 나선 딱히 좋은 가격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뭐 뻔한 두부에.. 좋은 두부 쓸 수 있다 쳐도 이런 양념에 굳이 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지.. 빨간 무절임도 군내라고 해야하나.. 오래된 찬장 안 냄새같은 맛이 느껴졌다. 옆 테이블에서 먹는 수육 때깔이 좋아 보였으나 메인요리가 이모양이니 시키기가 불안하다. 술은 그냥 안시키고 몇 젓가락 하고 금세 나왔다. 대전에서 오랫동안 먹던 사람들은 추억이 덮여서 다른 맛이 나는지 모르겠다만 나에겐 화들짝 놀란 맛. #드람뷔#대전진로집#진로집#두부두루치기
진로집
대전 중구 중교로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