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친구가 한턱 쏘겠다고 을지로에서 만나 은성장 꼬리찜을 먹기로 했었는데… 아니 은성장이 없어졌지 뭡니까 😭😭😭 넘 당황한 우리는 근처 양미옥을 갈까 했는데 양미옥은 화재로 폐허가 되어있고… 😭😭😭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로 향했더니 그 골목은 거의 코로나 전의 명동 거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인산인해여서 결국 황평집까지 흘러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ㅠㅠ (황평집도 30분 웨이팅함) 어쨌거나 저쨌거나 닭찜과 닭무침을 주문했는데 먼저 나오는 닭냄새 폴폴 풍기는 닭곰탕 육수가 몸을 흐물흐물하게 녹여주고, 찜닭 살코기 한 점에 마늘쫑이랑 같이 먹으니까 얼굴에 미소가 절로 흘렀습니다. 닭무침도 매콤새콤해서 오래간만에 밖에서 술마시는데 흥을 돋구어 주었네요!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다 먹지? 생각했는데 30분 만에 클리어! 😇 이렇게 배 터지게 먹고 4만 얼마 나왔는데 넘넘 만족했어요. 나오는데 재료소진으로 손님을 더 받지 않더라구요 (7시반) 몇 년 전만 해도 젊은층과 어르신 손님이 5:5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이 날은 손님이 100% 젊은 사람들 밖에 없더라구요. 을지로는 계속 변하고 있네요.
황평집 닭곰탕
서울 중구 마른내로 74 1층
스비 @slyde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 올해도 행복하세요!
윤끼룩 @tjdgur88
@slyde 스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맛난 음식 & 커피와 함께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