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 정말 오래 됐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 근본에 근접한 옛날 햄버거와 완벽한 간의 비빔냉면이었다. 이 둘의 조합이 잘 어울릴 줄은 몰랐다.
동그라미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81번길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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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반 코다리 반 시켰다. 그냥 정신 없이 먹었다. 매콤한 양념에 절여진 낙지와 코다리를 시래기밥에 얹어 김에 싸먹으면 천국이다. (나한텐 좀 달았지만 맛있었다) 사장님께서 부족한 건 없는 지 예의주시하고 계셔준 것 같았다.
황금 시래기밥 도둑 코다리
경기 양평군 서종면 수대울길 5-1
우선 엄청엄청 바쁘다. 바쁜 가게의 부족한 친절함이 불편하신 분은 삼가해야 할 곳. 하지만 엄청엄청 맛있다. 이 내장탕에 들어있는 선지는 내가 지금껏 먹어본 선지 중에 가장 비리지 않고 과하게 말캉거리지도 않는 최고의 선지였다. 양이 굉장히 많으며 깍두기,김치,장아찌 모두 맛있다. 잘게 썰린 고추 넣어 먹으면 전 날 마신 술이 싹 내려간다.
원조 양평 해장국
경기 양평군 양평읍 중앙로 63
애초에 장어는 자주 먹을 수 없는 메뉴이기에 더욱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 있지만, 이 집 장어가 실한 건 사실인 것 같다. 따라 나오는 밑반찬들도 간이 완벽했다. 하다 못해 초장이 뿌려진 브로콜리 마저 완벽했다. (많이 허기졌었나보다) 가격이 상황따라 바뀐다는데 내가 갔을 땐 꼼장어 가격이 너무 비쌌어서 그냥 민물장어 먹었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장어탕도 꼭 드시길.
양평 장어마을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지길 52-4
양평에 좀 뜬금 없는 곳에 위치한 카페. 카페 이름의 ‘베녜’라는 도넛을 파는 가게이다. 크림 도넛도 맛있었지만 무조건 베녜를 먹어봐야 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튀겨서 내주는 베녜는, 따뜻할 때 먹으면 헉소리가 나는 맛이다. 소복히 쌓인 슈가파우더와 금상첨화.
베녜
경기 양평군 양평읍 마유산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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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 근처 작은 분식집이다.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을 때, 터미널을 오고 가며 항상 눈에 밟혔다. 이 집 잔치국수는 왠지 모르게 꼭 먹어보고팠다. 잔치국수하면 흔히 생각나는 비주얼보다는 심플했는데 그게 이 집 국수의 정체성 같고 마음에 들었다. 간단한 구성에 맛은 깊었다. 진미채 김밥이 별미였다. 국수도 김밥도 간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 다음에 다른 김밥도 먹어봐야겠다.
소담김밥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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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에 오래 자리했던 집. 이 가게만 보면 렌고쿠가 도시락을 먹으며 “우마이!”를 외치던 장면이 생각났다. 사장님 혼자 일하시고 이 날은 무지 바빠 보였다. 잠깐 바빠서 손님을 그만 받으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나를 마지막으로 받아주셨다. 사장님께선 다찌에 이미 앉아계셨던 단골손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일을 하셨다. 음식이 나올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또 다른 단골손님이 샐러드를 리필하러 등장하셨다. 단골이 많은가보... 더보기
우마이 스시
서울 은평구 연서로27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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