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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철원샘통고추냉이농장 중식모임 멤버분들과 팟을 짜서 방문한 철원의 와사비농장. 국내에서 최초로 고추냉이를 대규모 상업 재배한 농장 입니다. 스시코우지 쉐프 유튜브에 나와서 최근 더 유명해 진 곳이기도. 방문 전에 미리 예약 후 찾아갔고 송어회+송어매운탕+와사비 근경+고추냉이 아이스크림까지 내주는 식사와 농장 견학 투어가 포함된 금액이 1인 3만원 입니다. 민통선 안에 위치해 군부대에 출입증을 받아서 들어가야 되는데 이 날 비도 오고 백로도 엄청 날아다니는 광경이 무슨 쥬라기공원에 들어온 것 같더군요ㅋㅋ 송어는 직접 양식장에서 키우는 송어로 준비해주셔서 콩가루가 필요없을 정도로 잡내가 없고 탱글한 식감이 매우 좋았고 고추냉이를 바로 갈아 슥슥 발라 올려주셨는데 매운 맛이 너무 강하지 않고 구수하면서 달큰한 맛도 느껴지는게 확실히 일본의 와사비와 맛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같이 내주신 송어매운탕에도 와사비 근경을 넣어 끓여서 개운한 맛이 좋았고 비빔야채도 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쌈 싸먹으라고 내주신 와사비 잎이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아이스크림도 기대 이상으로 입 안을 제대로 클렌징 해주는 맛. 고추냉이를 이용한 가공품도 여럿 있는데 와사비 잎과 줄기로 만든 장아찌부터 고추냉이사탕, 아이스크림도 사갈 수 있고 송어회도 근경과 함께 세트로 택배 발송도 해주시는 듯. 식사 후엔 농장 투어를 했는데 PPT로 농장 역사와 재배 방법 등을 설명해주시고 하우스들 구경을 했는데 규모도 상당하고 다른 작물들과 전혀 다른 생육 방법으로 고추냉이를 키우시는 것에 놀랐습니다. 고추냉이 농사에는 물이 엄청 많이 필요한데 지하수가 정말 온천물 마냥 펑펑 쏟아지는 광경도 인상적. 서울에서 넉넉잡아도 2시간 안쪽으로 올 수 있고 오신 김에 철원 여행도 겸해서 방문하시면 더 뜻깊은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철원 샘통 고추냉이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3

맛집개척자

저는 예전에 가서 고추냉이만 사왔는데 세트메뉴 드셔서 너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