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화반점 1972년부터 영업 중인 화상 중식당. 9월 중식 모임 정모로 다녀왔습니다.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맛이 많이 내려왔고 과거에 주문 가능했던 히든 메뉴들도 거의 안 하시게 됐지만 그럼에도 클래식한 화상 중식당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메뉴판에 없는 예약 메뉴인 자춘결과 멘보샤를 추가했는데 자춘결은 속재료가 풍부하게 들어가고 계란옷의 바삭함이 아주 좋았고 멘보샤는 버터로 튀겨낸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소한 맛이 일품. 모양 무너지지 않고 야들야들하게 볶아낸 해삼탕과 클래식한 양장피. 매우 칼칼한 팔보채와 깐풍 향이 과하지 않고 담백한 깐풍새우. 매콤한 소스가 예술적으로 입혀진 라조기와 바삭쫀득한 탕수육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라드로 고소하게 볶아낸 볶음밥이 예술인데 근 몇 년 간 먹어본 중식 볶음밥 중 최고인 듯.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개운한 쟁반짜장도 맛있었습니다. 주종 상관없이 콜키지프리이고 직원분도 친절하신 편. 거의 10년 전부터 궁금한 곳이었는데 먼 인천까지 흔쾌히 와주신 중식방 멤버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용화반점
인천 중구 참외전로174번길 7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역시 중식당은 여럿이 가야 좋죠. 자춘결은 맛본 적이 없는데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