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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농경기 중식모임으로 찾은 농경기. 연태에서 먹은 후난 요리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파티원 모집해서 찾아갔는데요. 전반적으로 살짝 한국화가 된 듯 한 맛. 많이들 드시는 마늘새우당면찜은 매운 맛이 전혀 없고 당면도 조금 덜 촉촉해서 아쉽. 건새우를 넣어 볶은 오이볶음은 마치 호박볶음 느낌으로 괜찮았고 제대로 매콤했던 무말랭이 훈제돼지고기볶음과 콜리플라워볶음도 괜찮았습니다. 압력솥에 그대로 나오는 고구마밥도 재밌네요. 모듬버섯돼지위탕은 향신료향 보다는 마치 돼지국밥 국물 같은 꼬릿함이 느껴지고 주문한 메뉴 중 가장 맛있었던 압솥생선머리조림은 기가막혔습니다. 콜키지도 특이하게 한국식 소주와 종류 상관 없이 맥주는 전부 병 당 5000원을 받아서 고소리술과 삼해소주 가져가서 먹었는데요. 음식 맛은 좀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먹을 만 했는데 문제는 한여름에 가니 더워도 너무 덥더군요. 실내가 안 그래도 냉방이 제대로 안 되는데 맵고 뜨거운 요리에 테이블서 끓여서 음식 먹으니 거의 후난 기후 간접 체험하면서 먹는 수준;; 밖이 34도였는데 실내보다 밖이 더 시원했습니다(...) 좀 덜 더운 시기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농경기

서울 중구 명동3길 44 1층 101호

김민준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2차에서는 다들 맥주를 3000씩 마셨다는 전설의 농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