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순대국 여의도 직장러들에게 인기있는 듯한 순대국밥집. 순대국 내장탕이 이곳의 메인메뉴인 듯 했고 굉장히 오래된 노포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음식점이기도 했다. 분위기는 막 좋지는 않지만 나름 정감도 가고 그랬다. 자리도 일반 국밥집과 다르진 않다. 살짝 불편하고 다닥다닥 이런 느낌은 있었다. 다들 내장탕 같은 음식을 많이 먹고 있다길레 내장탕을 일행들이 주문하고 나는 순대국을 골랐다. 음식은 매우 빠르게 제공되었다. 거의 주문하고 3분되었던가? 깍두기는 음,,, 깍두기였다. 국밥집이나 국수집의 깍두기 김치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냥 그랬다. 국밥은 내장탕이 먼저 나오는 것 같았고 순대국밥이 이어서 나오는 줄 알았다. 근데 알고보니 맨 처음 나온 내장탕은 순대국이었다. 순대국과 내장탕 비쥬얼이 똑같았다. 일단 비쥬얼이 똑 같은 순대국과 내장탕이라면 음식을 주실 때 제대로 안내를 해줘야하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위에 내장이 많이 보이니 내장탕을 먹는 사람이 순대국을 먹고 순대국을 먹는 사람이 마지막 내장탕을 받은 뒤에 주문착오가 아닌지 확인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알고보니 내장탕 3개 중 하나에 순대가 들어가 있었다. 순대가 무려 3개나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순대국밥에서 순대보다 고기를 선호하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순대 3개는 좀……. 그리고 내장탕이랑 똑같이 생겼으면 내어줄 때 순대국인지 내장탕인지 말을 해주는 게 맞지 않나싶다. 우리테이블에만 안내를 잊어버린 것이길 희망한다. 국물은 음…. 깊은 맛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국물이다. 음식이 나오자 돼지고기의 잡내가 진동한다. 내장은 그리 맛있지 않았고 순대는 기성품인가 싶은 것이었다. 그래서 강한 의문이 들었다. 여기 왜 사람이 많은거지? 음식점에 나오기까지 그 의문은 풀리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장점을 찾아보았지만 실패했다. 딱 한가지 발견한 장점은 만원 미만의 가격에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냥 그거 하나였다.
화목순대국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83 경도빌딩 1층
Luscious.K @marious
왜 인기있는지 잘 모르겠는 집이죠 ㅎ
토요미식회장 @toyomidaejang
@marious 유명하다기에 제 입이 잘못됬나 싶기도 했지만 아무리 먹어봐도 맛집의 이유를 못 찾았어요😵💫단점만 자꾸 눈에 띄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