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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풍 뿔레에서 영종도 최상위에 있는 음식점. 사실 인천공항 동쪽에 살다보니 반대쪽인 을왕리에는 그다지 가지 않게 되는 편인데 찾아보니 굉장히 유명했다. 1,2호점이 있나본데 웬만하면 본점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본점으로 왔다. 평일 점심 수요일. 12시50분쯤. 가는 길은 그다지 막히지 않았지만 도착 직전부터 기나긴 시간을 견뎌야했다. 주차장 앞에서부터 차들이 10대가 넘게 줄지어있었다. 긴 시간 주차장 입구에서 대기하다가 겨우 진입하는데 성공. 그리고 조금 더 기다리니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시간은 1시20분. 도착시간은 그래서 올라갔더니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대기중이었고 대기표를 뽑아야했다. 번호는 200번. 한참의 시간이 걸려서 겨우겨우 차례가 되어 들어갈 수 있었다. 2시45분쯤 되서야 자리에 안내받을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부터 시간을 재본건 아닌데 1시간 반쯤이지 않았나 싶다. 자리에 들어가도 손님이 워낙 많다보니 바로 주문을 받지는 못했고 시간이 꽤 걸렸다. 대기시스템은 좀 엉성했다. 대기표를 뽑고 전광판을 보고 들어가면 되는데 전광판이 건물 바깥쪽 대기석이 있고 그 위에 전광판이 보였다. 햇빛이 워낙 강해서 전광판의 숫자가 도통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전광판에 나온번호와 방송으로 하는 번호?가 좀 달랐던 것 같다. 솔직히 음식을 먹기 전까지 그리 좋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이렇게까지 인기있을 곳인가? 그것도 평일 점심에..? 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었다. 메뉴는 단순하다. 이 점 마음에 들었다. 선녀물회 생선회 소면 황제물회 생선회 전복 멍게 해삼 낙지 소면 그외엔 전복죽 해물파전. 파전이 맛있나본데 혼방이어서 주문하지 못했다. 양이 많다는 리뷰 내용이 많아서 주메뉴 외에 다른 사이드를 주문하면 아마 먹지 못할 것 같았다. 특히나 물회는 포장이 안되었다. 아마도 퀄리티를 유지한 채로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정한 룰 같았다. 별 수 없다. 선녀물회 25000 자리에 앉고도 주문받는데는 기다려야했다. 어쩔 수 없다. 홀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넓고 손님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다. 하지만 주문 받고 세팅은 금방 된다. 산고추 깍두기 콩자반 양념장 물이 나왔고 선녀물회는 금방 나왔다. 아무래도 조리가 오래걸리는 음식은 아니고 준비된 재료를 조합해서 나오는 것이다보니 그런 듯 하다. 그리고 주메뉴들도 조리과정이 비슷비슷 살얼음이 된 국물과 양배추 오이 양파 쌈야채 그 위엔 회가 있다. 안내를 보면 아마도 숭어회로 보인다. 그리고 옆에는 갈린 견과류가 살짝 있다. 회가 상태가 아주 좋고 싱싱하다. 식감은 쫀득 쫄깃. 살얼음은 비비면서 조금씩 녹기 시작. 하지만 덕분에 시원하고 청량감 있다. 국물은 새콤 시원하면서 매콤 달달. 사실 익숙한 맛이긴 하다. 견과류의 고소함도 살짝 더해진 듯. 오이 양배추 쌈야채 등 재료들이 국물과 밸런스를 잘 잡아준다. 그리고 쫄깃한 식감 좋은 회. 회는 양이 정말정말 많다. 보통 집근처? 아무데서나 회덮밥 물회 같은 메뉴를 먹다보면 물양배추인지 물회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회가 워낙 많고 푸짐했고 싱싱했다. 소면과 국물도 괜찮았다. 사실 뭐 익숙한 조합이긴 하다. 사실 회의 푸짐함과 싱싱함만 빼면 익숙한 맛이다. 깍두기는 아삭하지 않은 묵은지스러운 것이다. 맛있긴 한데 갠적으론 아삭한거나 꼬독한 것을 좀 더 선호해서 손이 많이가진 않았다. 콩자반은 그냥 아는 맛 미역국이 나왔는데 맛있었다. 소라 고둥? 같은 향이 은근 나는데 향이 좋았고 중간중간 먹으면 물회의 매운 맛을 좀 감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평소에 접하는 물회와는 다른 신선함과 푸짐함이 있다. 꽤 맛있다. 하지만 1시간 반 이상의 웨이팅이 있어서 이걸 기다릴 정도인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론 들었다. 여튼 평소 물회를 맛있는 곳에서 먹어본 적은 그닥 없었고 물회인지 물양배추인지 헷갈리는 물회를 많이 먹어오다보니 물회를 굳이 찾아먹지 않았다. 물회에 대한 좀 생각이 달라질 수는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이 웨이팅은 좀…..절레절레…. 2호점으로 가면 좀 나으려나

선녀풍

인천 중구 용유서로 272

권오찬

청초수물회가 쏘아올린 가격 정책때문인가요?! 물회가 25천원이라니;; 뱃사람들의 간편식이자 한끼니 식사라는 음식의 정체성이라는게 있는데;;

토요미식회장

@moya95 그런거 같아용..그나마 푸짐하고 회가 좋다는 걸로 나름 만족하긴 했습니다 ㅋㅋㅋ 부담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