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상당했던 오래된 돈까스 맛집 안지는 상당히 오래됬지만 개인적인 우선순위에서 밀렸는데 요샌 아는 맛집이 잘 없다보니 가보게 되었다. 근데 미리 가볼걸 싶었다.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들기름 함초소금 돈까스소스 겨자 조합. 캐테로 웨이팅하면서 주문했는데 역시 내 취향대로 안심을 골랐다. 안심카츠 17000 드라이카레 5000 원래 카레를 그닥 안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요런 드라이카레 매력적이다. 슬슬 관심이 생길랑 말랑하는 중. 원래 커리 위주로 좋아했는데 ㅋㅋ 안심카츠가 나오기 전에 박하차가 나온다. 박하사탕 안 좋아해서 왜 하필 박하인가 싶었는데 싫어하는 향이 강하진 않고 그냥 색다른 대용차의 느낌이다. 나쁘지 않았다. 물론 고르라고 하면 다른 차를 고르고 싶긴 하지만. 밥은 그냥 보통 익힘인 듯. 가정에서 많이 먹는 정도 느낌? 살짝의 꼬들함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다. 장국은 그냥 깔끔한 미소 느낌. 괜찮았다. 절임류는 아삭하고 새콤해서 좋았다. 안심돈까스는 딱 원하는 느낌이다. 요크셔엿던 거 같은데 육질 좋다. 부드러움과 약간의 쫄깃함이 있고 촉촉한 느낌. 씹히는 감촉 마음에 든다. 잡내 같은것도 없고. 튀김옷은 바삭한 느낌이 꽤 괜찮다. 함초소금과의 조합도 좋은데 중앙에 들기름 살짝 뿌려서 먹으니까 가장 맛있었다. 은은하게 나야, 들기름 이러는 느낌. 겨자는 그냥 먹기엔 애매하고 돈까스소스랑 섞어서 먹는게 좋은데… 겨자 괜히 다 넣었다 ㅠㅠ 양조절 잘해야할 듯. 겨자 절반 정도만 떼어내서 돈까스소스 적당히 따라내서 섞는게 나을 듯. 안그러면 소스 왕창 써서 섞어야 겨우 괜찮은 비율이 나올 듯 겨자+돈까스소스 조합도 나쁘진 않다. 내가 겨자를 다 섞었어서 그렇지 ㅠㅠ 아쉬운 건 튀김옷이 고기에서 잘 분리된다. 집을 때 떨어질까봐 살짝 걱정되긴 했다. 그정도는 아니었다. 드라이카레 아주 좋았다, 키마카레인가? 솔직히 한번만 먹어본 거라 잘 모르겠지만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 카레와 고수와의 조합도 아주 훌륭하다. 매콤은 아니고 여러 향신료 매운 맛? 같은 느낌. 향의 배합이 아주 좋은 것 같다. 밥과 완전히 찰떡궁합.

최강금 돈까스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