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 날이 추우니 국밥 생각이 많이 나는 편. 하지만 영종도에 딱히 국밥하면 또와 말고는 떠오르는 곳이 없었기에 마포구에 가는 길에 돼지국밥 먹어본 적 있었던 송정이 생각났다. 옥동식은 너무 멀고 웨이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송정은 그나마 가깝고 웨이팅도 비교적 덜한편. 디너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고 편하게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 항정돼지국밥 항정살은 국물용은 아니고 고명으로 쓰인다. 국물은 그냥 먹기에는 살짝 매력이 덜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밥을 풀어서 같이 먹으면 딱 맛이 좋다. 항정살은 쫄깃탱탱하고 고소하다. 정말 식감 좋고 맛있는 느낌. 국물에 살짝 적셔진 밥알 위에 항정살 얹고 새우젓 살짝 얹고 먹으면 정말 대만족. 앞다리살은 얇게 저며져서 부드럽게 먹기 좋아서 잘 찢어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었다. 첫방만큼 감명깊진 않앗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던 한그릇.
송정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7길 38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