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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two06222님께서 예약을 넘겨주셔서 감사히 다녀왔어요. 동파육, 새우볶음밥, 라즈지를 시켰습니다. 이 순서대로 하나씩 나왔어요. 동파육은 껍질과 지방 부위가 무척 부드러운 것에 비해 고기는 결대로 찢어지는 식감이 좀 있는 편이었어요. 약간 소스를 잘 머금은 풀드포크 같은 느낌이 되어서 맛은 참 좋았지만, 굳이 트집을 잡자면 고기가 좀 이쁘게 썰리진 않는다는 건데 뭐 아무렴 어떤가요. 아래 고체연료로 고기를 덥힌다고는 하는데 화력에 비해 불이 생각보다 빨리 죽어서 추가로 뭐가 더 익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새우볶음밥을 한입 먹어보고는 자포니카 쌀로 만들 수 있는 중식 스타일 볶음밥 중에서는 가장 최선을 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우 고슬고슬하게 볶였는데, 간이 조금 약해서 아마 마파두부랑 같이 먹으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나름의 킥으로 튀긴 젓새우를 조금 넣어주셨는데, 전반적으로 염도가 낮아서 그런가 크게 의식을 하고 먹진 않았네요. 셋 중에서는 라즈지가 가장 취향에 맞았어요. 오직 날개 부위만 쓰셨는데, 흔히 보는 ‘라조기’에 비해 고기 튀김옷이 얇고 덜 바삭했던게 날개 껍질 식감을 오히려 더 살려줬고, 양념과도 굉장히 잘 어울렸어요. 같이 나오는 고추튀각이 바삭한 식감을 챙겨줘서 물리지 않았어요. 안주로 먹는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음식 맛이 훌륭했고, 가격도 양에 비해 착한 편이었어요. 직원분들 서비스도 친절하고, 식사 도중에 간이 맞는지 따로 물어봐 주신것도 좋았어요. 식사를 하다보면 조광효 셰프님이 등장하셔서 잠깐 스몰토크를 해볼 수 있었어요. 셰프님 입장에선 요리도 하시면서 일일히 테이블 돌아다니시는게 좀 귀찮으실 법도 한데, 꼼꼼히 이것저것 물어봐 주시는게 인상적이었어요. 다시 온다면 다른 요리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조광 201

서울 송파구 새말로8길 13 2층

어머머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최고의 리뷰어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