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촌에서 커피마니아를 사로잡았던 카페 노멀사이클코페가 혜화초등학교 앞쪽으로 옮겨 왔습니다. 서촌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가게는 작아요. 게다가 간판은 혜화로라는 다른 카페 간판이 붙어 있는데요.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 보세요. 훌륭한 핸드드립 커피를 싼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테이크아웃 전용 카페라 카페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0분 남짓이고, 친절하다거나 다정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가게이지만, 직접 손으로 쓴 원두 설명서를 내밀 때부터 남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 설명을 읽고 맛과 향을 상상하면서 커피를 고르면 그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해 낸 커피가 등장하니까요. 무겁거나 가볍거나 향기롭거나 달콤한 맛의 차이를 온전히 재현해 내는 솜씨는 숙련된 내공이겠지요. 한 잔의 커피를 받아 들고 바라보는 동네는 한결 여유롭습니다. 오늘도 세상은 난리이지만 이 커피가 있는 순간만큼은 고요합니다. 침묵을 마시고 자신에게 돌아가는 시간.
노멀사이클코페
서울 종로구 혜화로 37 1층
새키 @sluid_no
와 반갑네요 이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