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riccio @windy745

3.5

5개월

익숙한 듯 새로운 한식을 선보인다는 인사동 요리집. 평들이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깔끔한 한옥 가게에 이국적인 맛이 신기했다. 내부 가게도 꽤 넓고, 예약도 가능하고, 아직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식사가 어렵진 않았다. 막구옥수(막국수)는 땅콩소스 중심의 진한 맛 소스가 맛있는데, 기존 고춧가루, 식초맛 강렬한 막국수를 기대했다면 다소 심심할 수 있다. 방아 사태 곰국은 파기름, 고추기름이 계속 국물 위에 떠있는 모습이 보기 좋진 않으나 확실히 이국적인 맛을 내서 곰국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한식보다는 오히려 쌀국수 느낌과 더 가까운 인상을 주는데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 듯. 닭튀김은 도톰한 닭이 스파이스 양념과 익숙한 듯 새로운 조합이 좋았는데 튀김옷이 너무 분리되거나 하는 조각이 많아서 좀 아쉬웠다. 그리고 생각보다 요리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데 인당 메인으로 주문한 메뉴 사이에 나오는 시간 차이가 너무 크다. 먼저 나온 면요리를 안먹고 계속 기다리기도 애매한데 거의 식사를 마칠 때까지 국밥이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사이드로 주문한 음식을 먼저 같이 먹어서 다행이었으나 안그런 경우도 많을텐데 아쉬웠다. 음식을 쉐어해서 먹으면 다행인데 각자 식사하러 방문하면 불편할 것 같다.

구옥

서울 종로구 인사동16길 3-3

25

7